대구형 공공배달앱 '대구로'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연내 택시호출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고, 내년 1월엔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도 개시한다.
지난달 31일 '대구로'운영사인 인성데이타<주> 등에 따르면 신규로 추진하는 택시호출서비스는 현재의 대구로 배달앱 안에 카테고리를 만들어 대구로 이용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로를 이용을 하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별도 택시호출앱도 만들어 운영한다.
인성데이타 측은 "30만명에 육박한 대구로 회원들과 비회원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앱 내 기능 탑재 및 신규 앱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우리는 앱 개발 후 서버 관리를 맡고, 택시 기사 모집 등은 택시노조와 택시사업조합과 긴밀히 협의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초엔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도 새로 선보인다.
현재 대구시는 대구로 입점을 희망하는 전통시장들과 협의 중이다. 대구지역 10개 전통시장 입점이 목표다.
대구시는 상세페이지 제작 및 상인 교육, 마케팅을 위해 전통시장 1곳당 400만~500만원, 총 5천만~6천만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구·군에 있는 전통시장의 신청을 받아 대구로 입점이 가능한 지, 배달서비스 추진이 가능한 지 여부를 상인들과 협의하는 단계"라며 "시장마다 여건이 다르다보니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장기적으론 시장 내 여러 상점에서 장을 본 것을 한꺼번에 배송받을 수 있도록 구성하려한다 "고 말했다.
퀵서비스·대리운전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성데이타는 "퀵서비스 주문·배차 플랫폼 전국 점유율이 70~80%인 인성데이타의 역량을 토대로 향후 대구로 앱에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등의 서비스도 접목할 계획"이라며 "카카오T가 모빌리티 중심이라면 대구로는 생활서비스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 1만2천490개고, 주문건수는 295만4천518건(주문금액 691억7천900만원)을 기록중이다. 누적 다운로드는 58만4천82건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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