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여파로 대구 이월드 및 대구 메리어트호텔의 핼러윈 관련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이월드는 지난달 17일부터 '비비해피할로윈 축제'를 진행해왔다. 축제는 당초 10월3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태원 압사사고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되자 30일 오전 경영진 비상회의를 열고 축제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월드 전체 수용 인원도 30% 감축해 입장을 받기로 했다.
또한,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광장마다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관련 인력도 30명 늘렸다.
31일까지 핼러윈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던 대구메리어트호텔도 핼러윈 관련 제품 판매 및 이벤트를 모두 취소했다.
대구메리어트호텔 관계자는 "호텔에서 계획된 파티나 행사는 없으며, 제품 판매 관련 안내판이나 데코레이션 등은 오전에 모두 철수하고 판매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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