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소천면 광산 매몰 고립자 생존여부, 3일쯤 판명날 듯

  • 피재윤,양승진,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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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  수정 2022-11-03 08:22  |  발행일 2022-11-03 제1면
구조작업 9일째 진행…터널 뚫고 음향탐지기로 생존신호 기다려
봉화 소천면 광산 매몰 고립자 생존여부, 3일쯤 판명날 듯
2일 오후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갱도작업을 위해 지하로 내려가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경북 봉화군 소천면 아연 광산 매몰 사고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3일 오전 2명의 고립자 생존 여부가 확인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봉화소방서는 사고 9일째인 2일 오후 사고 현장 브리핑을 통해 "진입로 확보를 위한 레일 설치 작업이 현재 53m 정도 이뤄졌다. 약 20m가 남았는데 암석 제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출 진입로는 사람이 걸어서 통과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구조당국이 막혀있을 것으로 예상한 지점이 오히려 뚫려 있었고, 반대로 뚫려 있을 거라고 본 '구조 예정 지역'이 화강암으로 폐쇄돼 있어 혼선이 빚어졌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후 4시58분쯤 진입로 확보를 위해 뚫은 진입로 2개 구간에 2개팀 음향탐지기를 투입해 생존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각 구간의 벽과 바닥 등에 음향탐지기를 투입했으나아직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 3일 오전까지 보다 정확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봉화 소천면 광산 매몰 고립자 생존여부, 3일쯤 판명날 듯
2일 오후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광산 관계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진입로 확보와 별개로, 시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 시추기 9대가 배치됐고, 각각 53~130m까지 뚫고 내려갔다. 이날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현장을 찾아 구조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 인력을 독려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시추기·인력동원을 국방부에 요청, 현장에 시추기 9대와 장비인력 65명이 동원됐다.

경북도는 지난 1일부터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반장으로 상황총괄반·사고대응반·심리지원반·현장지원반·홍보지원반 등 5개 반(40명)을 구성, 사고현장에서 고립자 구조지원과 가족들의 의료 및 심리상담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구조작업이 길어지면서 고립자와 그 가족들의 타들어가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하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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