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대구경북 각급 자치단체들도 이 제도를 맞을 준비에 바쁘다. 출향 인사 등 개인이 현재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는 제도다. 지자체는 열악한 지방재정에 단비 같은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자체는 기부자에 대한 답례품으로 지역 농산물 등을 선택할 예정이어서 농·어업인에게도 희소식이다.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한 인재들이 대부분 외지로 이주한 상황에서, 이들이 고향에 기여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건 전적으로 고향 자치단체의 몫이다. 출향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면서 고향의 따뜻한 정성을 담은 섬세한 준비가 필요하다. 얼마나 관심을 갖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향후 자치단체별로 적잖게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대구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협의체를 지난 2월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미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어 시범 운영 중이다. 경북도의 준비는 꽤 짜임새 있다. 지난 1월 '지방세연구원 용역 의뢰'를 시작으로 9월 △총괄운영반 △홍보지원반 △답례품 개발반 등의 TF를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기금운용심의위와 답례품선정위도 구성한다.
첫술에 배 부를 수는 없다. 초기에는 기부금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이웃 나라 일본이 그랬다. 첫해인 2008년 7천700여억 원에서 2020년 6조4천여억 원으로 13년 만에 8.2배 증가했다. 민관 모두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성공한다. 자칫 방만한 홍보전으로 예산이 낭비되거나 기부금을 헛곳에 쓰는 부작용이 있어선 안 된다. 지자체 간 과열 경쟁, 지역감정 유발 등도 유의할 대목이다.
대구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협의체를 지난 2월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미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어 시범 운영 중이다. 경북도의 준비는 꽤 짜임새 있다. 지난 1월 '지방세연구원 용역 의뢰'를 시작으로 9월 △총괄운영반 △홍보지원반 △답례품 개발반 등의 TF를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기금운용심의위와 답례품선정위도 구성한다.
첫술에 배 부를 수는 없다. 초기에는 기부금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이웃 나라 일본이 그랬다. 첫해인 2008년 7천700여억 원에서 2020년 6조4천여억 원으로 13년 만에 8.2배 증가했다. 민관 모두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성공한다. 자칫 방만한 홍보전으로 예산이 낭비되거나 기부금을 헛곳에 쓰는 부작용이 있어선 안 된다. 지자체 간 과열 경쟁, 지역감정 유발 등도 유의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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