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신공항특별법 통과에 모든 일정 제쳐두고 뛸 것"

  • 임성수,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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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0 17:02  |  수정 2022-11-21 06:53  |  발행일 2022-11-21 제1면
21일과 22일 당·정, 민주당 핵심 관계자 만나 직접 설득
25일엔 광주시장 만나 대구-광주 합리적 연대 논의
통합신공항, 대구경북 넘어 대한민국의 게임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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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신공항특별법)'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가 임박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권 설득에 적극 나선다. 홍 시장은 20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30여 년째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과 수도권 과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다"면서 "특별법안의 연내 통과를 위해 모든 일정을 제쳐두고 직접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특히 거대 야당인 민주당측 독려에 초점을 모았다.

홍 시장은 당장 21일 국회를 찾아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을 만나 두 법안의 필요성과 차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인 22일 오전 에는 최인호 의원 등 민주당 소속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 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설득에 나선다. 이날 오후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 부대표, 김상훈(기재위)·이만희(행안위)·김정재·강대식(국토위) 의원과 정부측 기재·국방·행안·국토부 차관이 참석하는 '(신공항특별법)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 대응 및 특별법안 통과 대책'을 논의하는 당·정협의회에 참석한다. 홍 시장은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과 개별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한민국과 균형발전이라는 큰 명제 앞에서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에 여야 대선후보가 공히 약속한 사항에 대해 정치적 계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선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 통과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야당 일부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과의 연계도 제기하는 가운데 광주지역과의 협력도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홍 시장은 대구와 광주의 합리적 연대를 위해 오는 25일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난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군공항 이전법 제정 이후 군·민간 공항이 최초로 이전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선례로 ,단계적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대구시 차원에서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절차가 깊숙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달라는 뜻이다.

한편 신공항특별법의 국회 통과 첫 관문인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여야의 23일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와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탓에 개최 시기를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이르면 1주일 안에 다시 소위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공항 관련 법안인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을 위한 소위도 당초 21일에서 연기됐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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