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열리는 '결전의 땅' 카타르는 어떤 나라일까. 이슬람교 수니파와 시아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란에 가려져 있지만 자타가 인정하는 중동 부국이자 자원부국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타르의 경제력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천연가스 수출로 막강한 부를 축적한 카타르는 지구촌을 좌지우지하는 오일 머니의 최정점에 있는 나라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최신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의 1인당 국민소득은 8만2천886달러(1억1천230만원)다. 룩셈부르크·아일랜드·노르웨이·스위스에 이은 세계 5위다.
자연히 국민도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 1인당 500만~600만원 정도의 기본소득이 지급되고,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과정이 무상 지원된다. 의료비·대중교통비·유학비도 지원받는 말 그대로 '복지천국'이다.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312조원 (2천200억달러)이라는 천문학적인 돈도 쏟아부었다. 역대 월드컵 개최지의 준비 비용으로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150억달러), 2018년 개최국 러시아(116억달러)보다 20배가 넘는 비용을 투자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국 내에서 170억달러(24조원) 상당의 경제파급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인구는 279만명이고 면적은 우리나라 경기도(1만196㎢)보다 조금 더 큰 1만1천58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작은 나라가 이처럼 부국이 된 것은 천연가스와 석유 때문이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2020년 기준 세계 3위이고, 석유는 13위권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세계 2위다. 세계 최대 LNG수입업자이자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카타르 LNG의 최대 구매처 중 하나다.
카타르의 LNG 수출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전쟁에 반대하는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대체 수입처를 찾는 유럽 국가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카타르에서 LNG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선 구매가격이 올라가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반면 국내 조선업계에선 카타르발 LNG 운반선 수요가 늘어나자 화색이 돌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최신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의 1인당 국민소득은 8만2천886달러(1억1천230만원)다. 룩셈부르크·아일랜드·노르웨이·스위스에 이은 세계 5위다.
자연히 국민도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 1인당 500만~600만원 정도의 기본소득이 지급되고,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과정이 무상 지원된다. 의료비·대중교통비·유학비도 지원받는 말 그대로 '복지천국'이다.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312조원 (2천200억달러)이라는 천문학적인 돈도 쏟아부었다. 역대 월드컵 개최지의 준비 비용으로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150억달러), 2018년 개최국 러시아(116억달러)보다 20배가 넘는 비용을 투자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국 내에서 170억달러(24조원) 상당의 경제파급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인구는 279만명이고 면적은 우리나라 경기도(1만196㎢)보다 조금 더 큰 1만1천58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작은 나라가 이처럼 부국이 된 것은 천연가스와 석유 때문이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2020년 기준 세계 3위이고, 석유는 13위권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세계 2위다. 세계 최대 LNG수입업자이자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카타르 LNG의 최대 구매처 중 하나다.
카타르의 LNG 수출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전쟁에 반대하는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대체 수입처를 찾는 유럽 국가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카타르에서 LNG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선 구매가격이 올라가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반면 국내 조선업계에선 카타르발 LNG 운반선 수요가 늘어나자 화색이 돌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