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방구석 응원전에 야식 빠지면 뭔 재미…" 마트·백화점, 응원 먹거리 열전

  • 권혁준
  • |
  • 입력 2022-11-24 07:15  |  수정 2022-12-16 07:07  |  발행일 2022-11-24 제11면
홈플러스, 세계맥주 60여종 골라담기
롯데마트·슈퍼, 韓 경기당일 등 특가
자체브랜드 치킨·16강 기원 상품 할인
大百은 내달 18일까지 응원야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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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간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유통업계는 이른바 '집관족'을 겨냥한 다양한 먹거리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과 6시간 시차가 나는 카타르에서 밤늦게 경기가 열리는 탓에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한 마케팅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8%가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를 시청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은 93.9%, 두 번째 경기인 '가나'전은 89.8%,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은 84.3%가 시청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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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집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을 겨냥한 다양한 '응원 먹거리'를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집에서 축구 경기 관람과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응원 먹거리'를 이달 30일까지 판매한다.

먼저 델리와 베이커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델리에선 신상품 '고시히카리 초밥세트 30입'을 24일과 28일 각 하루 동안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천원 할인해 1만8천990원에 판매한다.

피크닉 박스 2종(샌드위치·유부초밥)을 비롯해, 랩 샌드위치 2종(키토에그·와사비크래미), 밀박스 3종 중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혼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부먹레몬탕수육'도 1천원 할인된 3천990원에 판매한다.

축구경기에 치킨이 빠질 수 없다. 출시 4개월 만에 120만 마리 이상 팔린 '당당치킨 시리즈'를 준비했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에서는 대표 인기 제품 '애플 미니롤케이크'를 25~26일 50% 할인된 가격(3천450원)에 선보인다. 포르투갈 타르트(4입)도 30% 할인된 4천890원에 판매한다. 축산에서는 양념육 안주류 9종을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으로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양념 닭고기 안주류와 소곱창 구이류도 준비했다. 스모크닭다리, 뼈없는양념닭발, 소곱창구이가 대표적이다.

건어물 안주류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홈플러스 단독으로 신상품 '철판에 메메 잘구운 오징어'를 선보인다.

먹거리와 찰떡 궁합인 '세계맥주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한다. 하이네켄, 코젤 등 60여 종에 이르는 세계 맥주를 4캔 구매 시 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완판되며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끄는 '캔하이볼 3종'은 리뉴얼을 거쳐 2차 론칭을 진행한다. 기존 레몬토닉, 얼그레이 2종에 달콤한 자몽향이 일품인 '핑크자몽'을 새롭게 추가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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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숫자 16을 콘셉트로 한 기획 상품 등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4일부터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대회가 열린 2018년 6월14일~7월15일 32일 동안 롯데마트의 델리 상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대표 야식 제품인 치킨의 경우 30% 이상 증가된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에 롯데마트는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부터 응원에 빠질 수 없는 인기 먹거리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한국 대표팀 선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숫자 16을 콘셉트로 기획한 '7분 두마리 치킨(16조각)'과 '16 새우초밥(16입)'을 24일 출시한다. 16조각으로 구성된 두 상품은 1만6천160원에 판매한다. 각 상품의 사전 준비 물량인 1만 6천160팩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

한국팀 경기 당일에 맞춰 단 하루 특가 상품도 준비했다. 24일엔 '갱엿 순살 닭강정(대)'을 7천원 할인해 9천800원에 판매하고, 28일은 '한통 가득 탕수육'을 7천840원(20% 할인)에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행사카드로 구매하는 경우에 한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맥주 상품 2종도 오는 28일까지 특가 판매한다. '칭타오 병(640㎖)'은 4병 구매시 1만원, '바이엔슈테판 헤페(500㎖)'는 3병 구매 시 9천900원에 판매하며, 낱개 구매보다 각 4천800원, 6천300원 저렴하다.

롯데슈퍼도 29일까지 월드컵을 맞이해 응원하는 고객들의 먹거리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인 '만만한 치킨(마리)'을 약 10% 할인된 가격인 8천990원에 선보인다.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24일과 28일 양일간 '세가지맛 닭강정 패밀리팩(660g)'을 4천원 할인한 가격(1만980원)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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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12월18일까지 대백프라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응원야식 대전을 펼친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백화점

대구백화점도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풍성한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주요 경기가 야간에 열림에 따라 다음 달 18일까지 대백프라자 지하1층 푸드월드 식품관에서 응원야식 대전을 펼친다. 주요 품목으로는 맥주 카스·테라(용량 355ℓ×6입)를 정상가 9천480원→ 9천원으로 할인 판매하고, 안주야 매콤 쫄깃 육포(정상가 1만1천400원→6천980원)와 안주야 먹태 열풍 청양 데리야끼맛(정상가 4천500원→3천980원)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맛밤, 프링글스, 무뚝뚝 고구마칩, 빅 스팸김치 덮밥, 너구리 컵, 오징어 짬뽕컵, 새우탕컵, 코카콜라 등 저녁 시간에 축구 경기를 보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각종 먹거리도 판매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등 여파로 소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았지만 연말 월드컵 이벤트를 기점으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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