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개시

홈플러스는 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총 42일간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 제공>

대형마트 업계가 예년보다 보름 가까이 앞당겨 2023년 새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섰다.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액은 49%로 지난해 추석(33%)에 비해 16%포인트 늘었다.

홈플러스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판매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했다.큰 할인율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명절 선물세트를 알뜰히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마트, 공동 펀딩구매 상품군 확대

이마트는 1일부터 2023년 설(1월22일)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 기간은 내년 1월11일까지다. 역대 최장기간이었던 올해 추석과 동일한 42일 동안 진행된다.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명절 선물 대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최근 명절 선물세트 구매액 중 사전예약 비중은 지난해 추석 33%에서 올해 설 44%, 올해 추석 49%로 점차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전통적인 명절 선물에 더해 일상적 수요가 큰 상품을 늘리고, 특가에 살 수 있는 공동구매 상품군도 확대했다.

이마트는 고객 혜택 증대 전략 중 하나로 올 추석에 이어 내년 설 사전예약에서도 공동 펀딩구매를 진행한다.

'HY 케어온 관절케어 프리미엄골드(80㎖×30포)' '휴럼 품격다른 산삼배양근(20㎖×24병)' '정관장 뉴트리팩(600㎎×120캡슐)' '오로바일렌 바이오 피쿠알 유기농 올리브오일(500㎖×4입)' '오로 마그나수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500㎖×4입)'을 판매한다. 펀딩 신청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고, 상품 구매 기간은 내년 1월9~21일까지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실용적이고 친환경 소비트렌드에 적합한 상품들을 늘렸다. 제수 과일인 사과·배 위주에서 샤인머스캣·키위·망고·한라봉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졌다. 사과나 배에 샤인머스캣을 조합하는 등 실용성 높은 상품 구성에도 힘썼다. 재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저탄소인증'을 받은 과일을 담은 선물세트를 11개로 늘렸다. 지난해 설(6개)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홈플러스, 실속 선물세트 비중 높여

홈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총 42일간 대형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 전 채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별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특히 고객 수요가 높은 5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한다. 실속 선물세트로는 포켓 누룽지 견과 혼합세트(9천990원), 하루견과 30입 세트(1만6천900원), CJ 명가토종김 5호(9천900원), 홈플러스 시그니처 ASC 인증 기장 미역 다시마 세트(1만9천900원) 등을 선보인다.

원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이지만 최적가에 구성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샤인머스캣 망고 세트(4만9천900원), 궁 쇠고기 육포 선물세트(4만4천940원), 1천일 동안 키운 완도전복 세트(4만9천900원), 농협안심한우 꼬리한벌 냉동세트(6만6천500원), 브룩스 다이아몬드 LA식 꽃갈비 냉동세트(7만4천900원) 등이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No.9 1++등급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49만9천원), BLACK LABEL 한우 토마호크BBQ스테이크 냉장세트(47만9천원), CARRARA 와규 MB6+ 냉장세트(21만원), 이력추적 참굴비세트 1호(36만원) 등 40여 종도 준비됐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헬시플레저족을 위한 선물세트로 홈플러스 시그니처 매일먹는 진짜홍삼(3만9천900원, 1+1), 티젠 콤부차 보틀 선물세트(2만9천800원, 10+1), 산지기획 진안 수삼세트(2만9천900원)를 선보인다. '홈술·혼술족' 등 주류애호가를 위한 엑스레이티드(2만9천800원), 봄베이 사파이어(3만8천500원), 호세쿠엘보(3만9천500원)도 판매한다.

◆롯데마트, '설레는 그날' 테마로 다채로운 상품 마련

롯데마트는 '설레는 그날'이라는 테마로 내년 1월 11일까지 롯데마트 전 영업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2023년 설 사전 예약 판매에선 명절 대표 인기 선물 세트인 한우와 과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물가안정 기획세트'부터, 하이엔드 한우 마블나인과 전문점 RMR 상품 등 '프리미엄 미식' 선물세트, 친환경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물가안정을 위한 대표 상품으로 1등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한우 갈비 세트 2호'(500개 한정)를 9만9천원에 판매한다. 냉동 꽃갈비가 포함된 '미국산 소 프라임 LA식 갈비세트' 역시 1천200개 한정으로 9만9천원에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1++한우 등급 중에서도 근내지방도 19% 이상만을 엄선한 최상급(9등급)인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가 있다. 등심·채끝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마블나인 한우 등심정육세트 1호'는 49만 9천원에 구워 먹기 좋은 '마블나인 한우 구이세트 2호'는 39만 9천원에 각각 판매한다.

간편식 '프리미엄 RMR' 선물세트로는 품격있는 한식당으로 사랑받는 '경복궁'의 인기 메뉴인 '영양 갈비탕' 'LA갈비' 등으로 구성된 '경복궁 명절 한 상 선물세트'를 7만 9천원에 판매한다.

친환경 ESG 선물세트도 눈길이 간다. 한우 냉장 선물세트를 PET 재활용 원단으로 제작된 가방에 담아 종이 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을 함께 동봉해 제공한다.

친환경 ASC 인증을 받은 '자이언트 전복세트'를 23만9천200원에 판매한다. 올리브유 3종은 ALL-PAPER 패키지로 담은 롯데마트 단독 상품인 '씨제이 Save Earth Choice'를 통해 4만7천900원에 판매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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