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3수 끝에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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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6 16:12  |  수정 2023-04-06 17:58  |  발행일 2023-04-06
lig넥스원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생산시설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Ⅰ'을 양산하고 있는 모습.
경북 구미시가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했다.

구미시가 경북도를 거쳐 지난달 6일 국가 방산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담은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신청서를 낸 이후 한 달 만이다.

정부의 지역 전략산업과 국방 5대 신산업을 연계한 기술개발, 사업화 등을 추진하는 방산클러스터 사업을 놓고 충남 논산과 2파전을 벌였다.

2020년엔 창원, 2022년에는 대전과의 유치 경합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지 삼수 만에 얻은 결과다. 세계적 수준의 방산기술과 생산능력을 가진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앵커 기업과 방산 중소기업 180곳 가동이 구미시의 강점이 됐다.

구미시는 방위사업청의 올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목표인 ‘지역 중점 전략산업과 국방 5대 신산업 연계’에 초점을 맞춘 유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제시한 ‘국방 5대 신산업’인 우주·인공지능(AI)·드론·반도체·로봇 등 다섯 가지다.

구미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산기업, 지자체, 대학이 힘을 합쳐 지역과 산업별 방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5년간 49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지리적으로는 창원과 대전 방산클러스터 중간에 위치해 기술·연구개발에 구심점 역할이 가능하다.

구미시는 구미국방벤처센터 건물 3층에 방산클러스터 사업단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고, 건물부지를 구미국가산업 1단지에 마련해둔 상태다.

구미시 관계자는 "방산클러스터 유치는 자축할 만큼의 엄청난 일이지만, 6월 말에 발표할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구미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축포를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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