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레이더]반도체 밸류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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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5  |  수정 2023-07-04 17:14  |  발행일 2023-07-05 제14면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선임연구원


[경제레이더]반도체 밸류체인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선임연구원.


지난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발(發) 공급망 차질, 유럽 경기 성장 둔화, 중국 IT 수요 감소, 미국 금리 인상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감소 등으로 인해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던 한 해였다.

2023년도 반도체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업체들의 가동률에 영향을 크게 받는 반도체 부품·소재 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

반도체 업황의 바닥이 올해 3분기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 때 저평가된 종목들 또는 비우호적인 업황 속에서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체들을 선별하고자 한다.

향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신규 고객사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밸류체인 업체인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두산테스나, ISC, 에스앤에스텍, HPSP, 파크시스템스 등의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과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아이폰7이후 애플을 시작으로 퀄컴,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들이 이탈하기 시작했다.

2019년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35%포인트에서 2022년 4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파운드리 경쟁에서 패배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패배를 논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한다. 특히 3~5nm 파운드리 수율이 개선되고 있고 경쟁 업체들 중 유일하게 GAAFET 양산에도 성공했다.

TSMC 고객사들의 이원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고객사들을 확보하며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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