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구 수성구 학원가에서 행인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구속
대낮 대구 수성구 학원가에서 행인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낮 수성구 한 학원가에서 자신의 오토바이에 보관하고 있던 길이 30 센티미터 정도의 흉기를 꺼내 길을 지나던 학생 등 행인들에게 수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누군가 전봇대 아래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으니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실을 도려내기 위해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과거 치료 이력 등 객관적인 자료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2. 태풍 지나가니 다시 폭염 날씨…7·8호 태풍 영향 없을듯
13일 대구지방기상청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당분간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북동산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최근 발생한 제7호 태풍 '란'과 제8호 태풍 '도라'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3.대구시“카카오택시 호출수수료 과도”공정위에 신고
대구시가 택시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 모빌리티'의 과도한 호출 수수료 부과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공정거래 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에서 카카오 가맹택시에 가입된 차량은 4천700대로 전체 택시의 35%, '대구로 택시'는 78% 1만500대로 상당수 차량이 중복 가입돼 있습니다. 시는 수수료 중 카카오택시 호출을 통한 매출뿐만 아니라 길거리 승객과 대구로 택시 앱을 통한 수입까지도 매출액에 포함해 과도한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어 택시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구 카카오측은 프랜차이즈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전체 매출에 대한 수수료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 유승민 "지방소멸·인구위기 문제 골든타임 지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대구 남구의 한 강연장에서 열린 '정당 바로 세우기'의 전국 투어 시국 강연 토론회에 참석해,“지방소멸과 인구 위기의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 당장 각성하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이 우리 앞에 곧 닥친다"고 경고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농어촌부터 소멸하고, 중소도시와 지방 대도시가 없어지기 시작하며, 결국 수도권도 소멸될 것"이라며, 지방소멸이 나라 전체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윤 대통령도 '5년 동안 딴 거 하지 말고 이것만 하라. 만약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이것만 해보라'라고 저는 주장한다"고 했습니다.
5. 윤 대통령 핵심 공약 '국립경제과학연구원' 대구 설립 첫 단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 핵심 공약인 '국립 경제과학 연구원' 설립의 첫 단추가 채워졌습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디자인 주도 제조 혁신센터 대회의실에서 가칭 '국립 경제과학 연구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연구용역은 10월 중간보고에 이어 11월 공청회 순으로 진행됩니다. '국립 경제과학 연구원'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역량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통한 산업경제 구조 개편'의 핵심 사업으로 지역 미래 신산업의 싱크탱크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6.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절반이 8월 발생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136명입니다. 월별로는 6월 16명, 7월 52명, 8월 68명으로 절반이 8월에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별로는 물에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가 변을 당한 것을 포함한 안전 부주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수영 미숙 41명, 음주 수영 22명,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려 발생하는 사고 13명, 튜브 전복 6명 등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소리쳐 알리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튜브, 스티로폼 등을 활용해 구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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