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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상화문학제 및 제37회 상화시인상 시상식'에서 상화시인상을 수상한 이근화 시인(오른쪽)이 장두영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부터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2023 상화문학제 및 제37회 상화시인상 시상식이 6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장두영 <사>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김창제 죽순문학회장을 비롯해 심후섭 대구문인협회장,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 등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두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독립을 위해 나라 사랑을 실천한 이상화 선생에게 경의를 표한다. 상화문학제와 상화시인상을 계기로 대구가 낳은 위대한 시인 이상화 선생에 대한 현창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익 사장은 "이 상이 앞으로 이상화 선생의 시대정신을 되새기면서 한국 문단의 거대한 동맥이 되길 기대한다. 수상자인 이근화 시인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상화시인상을 반석 삼아 강직하고 꼿꼿한 '시의 날'을 세우길 바란다"고 했다.
김창제 회장은 "상화시인상은 1985년 이윤수 시인과 구상 시인이 주도해 제정한 상으로, 죽순에서 23회까지 진행했다. 특히 죽순의 제호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오세창 선생이 쓴 것으로, 선생은 제호를 주면서 '이상화를 기리라'고 당부했다. 그만큼 역사성이 깊은 상이다. 앞으로 새로운 장을 열어가며 한국 문단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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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상화문학제 및 제37회 상화시인상 시상식'에서 상화시인상을 수상한 이근화 시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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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상화문학제 및 제37회 상화시인상 시상식'에서 상화시인상을 수상한 이근화 시인(앞줄 가운데)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시집 '뜨거운 입김으로 구성된 미래'(창비)로 상화시인상을 수상한 이근화 시인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이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혼자 외롭게 이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선후배 시인들이 함께 해 용기를 얻는다"며 "이상화 시인처럼 우리 땅의 들과 하늘, 구름과 바람, 꽃과 새들의 호흡을 두루 살피며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시상식 이후에는 상화시인상 수상작 및 이상화 시인의 대표시 낭송과 상화 시노래, 성악 , 화선무 등 다양한 축하 무대도 선보였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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