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硏' '파운드리' 양대 구심…시장 선점 위해 '팹리스'도 동반돼야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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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08:01  |  수정 2024-01-02 09:22  |  발행일 2024-01-02 제17면
■대구경북이 나서야 하는 이유

이처럼 전도유망한 화합물기반 시스템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지역에선 양금희·윤두현 국회의원과 반도체 전문가들이 총대를 메고 'π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반도체 산업연구원(대구 북구 산격동 도심융합특구 내 )건립과 대규모 파운드리(경산) 구축이 이 프로젝트의 양대 구심점이다. 여기에 다양한 반도체 제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소규모 시스템 전문기업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 육성 및 집적이 필수적으로 동반된다. 특히 파운드리와 팹리스는 공생관계다. 번듯한 대형 파운드리가 하나 들어서면 주변엔 자연스레 팹리스가 집적된다. 이런 점에서 대구와 경산은 잘 준비된 조합이다.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은 2015년부터 9년째 화합물 반도체 분야를 연구하며 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은 수원 이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전문인력 자체 수급이 가능하다.

특히 전국 최대 대학 밀집도시인 경산이 대구 인근에 위치한 점은 시스템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장점이다. 대구권 대학에만 상주 대학생인구가 10만명이다. 전문인력 공급뿐 아니라 창의력이 있는 젊은 인재들이 창업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수요를 계속 창출할 수 있어서다. 산업적으로도 대구·경산엔 차량용 센서 반도체 칩을 필요한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차, 전기차 관련 기업 및 기업지원기관이 그물망처럼 잘 갖춰져 있다. 전력·통신 반도체 쪽으로 사업 스펙트럼을 확장할 여지가 충분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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