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기업 창업주 5인을 기억하자...17일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 오픈

  • 최수경
  • |
  • 입력 2024-01-11 20:01  |  수정 2024-01-12 15:25  |  발행일 2024-01-12 제19면
대구상의 기획 5년만에 성과
기업이 존중받는 환경조성 차원 기획
올해도 4~5명 창업주 추가
궁극적으론 오프라인 박물관 개관 목표
경창산업 창업주 손기창 회장
경창산업 창업주 손기창 회장
화성산업 창업주 고 이윤석 회장
화성산업 창업주 고 이윤석 회장
삼익THK 창업주 고 진우석 회장
삼익THK 창업주 고 진우석 회장
111.jpg
비에스지 창업주 고 홍재선 회장
에스엘 창업주 고 이해준 회장
에스엘 창업주 고 이해준 회장
대구 기업사의 산증인인 5명의 창업주를 일반 시민들도 온라인 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이 마침내 열렸다.

 

손기창 경창산업 <주> 명예회장, 고(故) 이해준 에스엘 <주>명예회장, 故 진우석 삼익THK<주> 명예회장, 故이윤석 화성산업<주> 명예회장, 故 홍재선 <주>BSG 명예회장이 바로 그들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창업주인 이들은  대구상공회의소가 오는 17일부터 오픈하는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기업가 박물관은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현 삼보모터스 그룹 회장)이 2018년 3월 취임이후 외쳐왔던 '기업인이 진정으로 존경받는 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근 5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대구상의는 지난해부터 이들 5개사 창업주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자료 수정 및 추가 등 우여곡절끝에  1년만에 온라인상으로 선보이게 됐다.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구축은 향토기업의 창업주의 일대기를 재조명해 기업가 정신과 지역 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기획됐다.

 

 

창업 스토리와 함께 창업주의 경영철학, 기업 연혁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 및 그래픽 자료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박물관 첫 해에 소개될 창업주 5명은 선정과정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업력이 50년이상된 기업중에서 지역 사회공헌도, 기업 브랜드 파워, ESG 실천 및 혁신성을 고려했다.

 

이들중 현재까지 활동하는 창업주는 손기창 회장(101세)이 유일하다. 손 회장은 1961년 10월 자전거부품을 생산하는 경창공업사를 설립했다. 경창산업은 오늘날 대구를 대표하는 차부품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에 들어가는 E-GMP용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미래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해준 에스엘 창업주는  1954년 에스엘 전신인 '삼립자동차공업회사'를 창립했다. 자전거 부품기업에서 출발해 현재는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생산기업으로 변신했다. 국내외 사업장 26개나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에스엘 부품을 장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진우석 삼익THK 창업주는  1960년 5월 삼익공업사를 출범시켰다. 삼익THK는 국내 산업자동화설비부문에서 확고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듬질 공구인 '줄' 생산을 필두로  쌀통, LM가이드를 생산했다. 메카트로닉스(기전공학)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국내 반도체·LCD·평판디스플레이(FPD)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큰 기여를 했다. 최근엔 산업용 로봇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윤석 화성산업 창업주는 1958년에 회사를 창업했다. 이후에 동아백화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평생을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원로로서 책임을 다해왔다. 전국의 종합 건설사중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 43위로 성장한 화성산업은 최근엔 대구경북신공항건설 공사 참여 및 역외,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홍재선 비에스지(옛 범삼공) 창업주는 서문시장을 중심으로 직물 도매상을 하며 자본을 축적한 뒤 1957년 자가드 직물을 생산하는 삼공직물을 설립했다. 지금은 기능성 섬유와 특수코팅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대구상의는 존경받는 창업주와 기업들을 발굴해 박물관에 계속 입성시킬 계획이다. 올해도 창업주 4~5명을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다.대구상의는 연차적으로 기업을 추가해 향후 오프라인 박물관도 개관할 계획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수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