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경제지표 '상저하고' 전망…정책연구원, 성장률 2.2% 예상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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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4 07:47  |  수정 2024-02-20 16:01  |  발행일 2024-01-24 제14면
취업자수·고용률 등 개선 기대
수출입 국제교역량 늘어 선방
부동산시장 하반기부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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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대구지역 싱크탱크인 대구정책연구원이 올해 대구 경제성장률(GRDP)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2%로 전망됐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시장에선 하반기부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되고 주택가격 하락세도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대구정책연구원이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대구경제 전망 및 전략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대구 경제성장률(2.2%)을 대변하는 GRDP(명목) 규모는 지난해보다 2조8천억원(0.2%)이 늘어난 69조5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2.1%)보다는 높은 수치다. 올해 대구경제는 고금리, 고물가 부담으로 성장성은 제한받지만 제조업 성장과 하반기 물가안정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봤다.

고용률, 취업자 수도 전년보다 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대구 고용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60.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구 고용률은 59.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자 수 전망치는 125만8천명으로 예상됐다. 전년보다 1만1천명가량 늘어난 규모다.

연구원 측은 "제조업 중심으로 전체 고용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민간 소비 및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서비스업 고용은 여전히 제약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경제지표 중 가장 아픈 손가락 인 1인당 GRDP 규모는 지난해 2천850만원에서 올해는 3천만원으로 150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평균 대비 대구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지난해 64.7%에서 올해는 65.3%로 0.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

수출입 전선은 선진국 제조업 수요 증가 등으로 글로벌 교역량이 늘면서 나름 선방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회복 속도 둔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지속, 전기차 판매둔화에 따른 2차전지산업 불확실성이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글로벌 교역량이 회복되면서 대구 수출입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대구 부동산 시장은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거래가 소폭 회복되고, 거래량 회복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세도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물론 국내 건설 중간재의 가격상승에 따른 분양가격 상승이 수요를 억제하고, PF대출 리스크로 인한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공급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금리 안정화 및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봤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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