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경력단절로 연간 경제손실규모 44조원 달해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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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18:44  |  수정 2024-03-04 18:44  |  발행일 2024-03-05 제12면
지난해 상반기 고용손실은 135만명
한경연 조사발표
경단녀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여성 경력단절에 따른 고용 손실은 135만명에 육박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도 연간 4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15∼54세 여성 고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여성 경력단절로 인한 고용손실이 134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력단절 여성은 40∼44세에서 3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39세 33만1천명, 45∼49세 22만1천명, 30∼34세 21만3천명 등의 순이었다.

이를 토대로 경력단절 여성이 평균 취업률로 취업한다고 가정하면 15∼54세 취업자 수는 130만4천명 늘고 고용률은 9.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작년 상반기 기준 경력단절 여성의 근로소득 손실액은 44조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력단절 여성이 모두 취업한다고 가정할 경우, 15∼54세 여성 취업자의 근로소득이 연간 263조→307조1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에 따른 것이다.
이 차액이 여성 경력단절에 따른 근로소득 손실액로 판단한 것이다.

한경협은 이같은 근로소득 손실이 2022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0%, 올해 예산의 6.7%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여성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개선과제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환경 조성,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 지원, 영세 사업장에 대한 대체 인력 지원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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