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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나온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 등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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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태평양국립묘지(펀치볼)를 방문, 6·25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으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 고(故) 벤자민 윌슨(1921∼1988)의 묘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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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의 환영사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8일(이후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하며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일본을 포함해 10개국 이상 국가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국 측에서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부부,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부부, 골든버그 주한미국대사,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첫 일정으로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안장된 미국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1949년 조성된 태평양국립묘지에는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돼 있다. 특히 이곳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만여 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하와이 동포사회 주요 인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0여 명과 만찬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주 이민의 출발점인 하와이 동포들이 120여 년간 여러 세대 걸쳐 모범적인 커뮤니티를 구성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간 하와이 방문을 마치고 이번 순방의 핵심 일정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회의 이외에 12개 정도의 부대 행사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하와이에 마련한 프레스센터에서 "출국 전 양자회담은 5개 이상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10개 이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자 회담에 대해 "현재 후보로는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정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진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 회담이 성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사실상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 체결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 군사 도발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