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규모 육상 해수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사료연구센터, 포항).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16일 "포항 소재 수과원 사료연구센터에 육상 해수 스마트양식 테스트 베드를 최근에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양식 테스트 베드는 스마트 양식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수과원은 지난 2022년부터 포항의 수과원 사료연구센터 내 육상 해수 스마트양식 테스트 베드와 진해의 수과원 첨단양식실증센터 내 육상 담수 스마트양식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수과원 측은 "스마트양식 테스트 베드는 순환여과양식 시스템 기반으로 각종 수질 센서, 영상분석 장비, 자동 먹이 공급 장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들과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있다"며 "이를 통해 수질 관련 데이터, 에너지 데이터, 실험생물의 영상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순환여과양식 시스템이란 자체적인 수처리 시스템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사육수를 내부에서 정화해 재사용하는 형태의 양식 시스템으로 주로 RAS(Recirculating aquaculture system)라고 칭한다.
수과원은 테스트 베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질 변화와 양식어류 성장 예측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시간 영상분석을 통해 어류의 길이를 측정하고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시스템, 정밀 이미지 분석이 가능한 자동 선별기, 에너지절감이 가능한 스마트 수차 등을 개발·운영 중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어업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양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내 양식산업의 첨단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적극행정 실현으로 첨단양식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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