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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서울에서 글로컬대학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가 열렸다. 교육부 제공 |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본선전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대구경북 6개 대학 중 몇 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될지 관심을 모은다.
28일 교육부와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들은 지난 26일까지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본지정 신청서)를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이어 서면·대면 심사 등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쯤 최종적으로 글로컬대학 지정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10개 내외의 글로컬대학이 지정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예산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비수도권의 많은 대학이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올해 19개 대학이 도전장을 냈고, 그중 (가나다 순) 경북대와 금오공대, 대구보건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한동대 6개 대학이 지난 4월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됐다.
예비지정 관문을 넘은 대학들은 "우리가 반드시 글로컬대학이 돼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6개 대학이 본선에 나간 만큼 관전 포인트도 적지 않다.
우선, 지난해 글로컬대학 도전에서 전원 탈락하며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대구지역 대학들이 이번 도전에서는 성공을 거둘지 여부다. 올해 대구에서는 경북대와 대구보건대가 예비 지정 대학이 됐다.
또 국립대-사립대 연합, 초광역 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연합 유형을 제시한 대구경북 대학들의 결과도 관심사다. 금오공대와 영남대는 국립대와 사립대의 연합 모델로,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와의 연합을 제시하며 글로컬대학에 도전했다.
대학의 특화된 강점 분야를 살려 단독 형태로 도전한 대구한의대와 본지정 재도전에 나선 한동대가 본선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에서 탈락한 대구경북 대학들도 최종 지정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에 대구경북에서 많은 대학이 글로컬대학 지정이 돼야, 내년에 대구경북 다른 대학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겠냐는 판단에서다.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된 대구경북의 한 대학 관계자는 "8월 중순쯤 본 지정을 위한 대면 심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뮬레이션 작업 등을 통한 대면 심사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 지정 대학 관계자는 "대구경북 대학들이 최대한 많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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