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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스트 캠퍼스 전경. <디지스트 제공>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가 유럽연합(이하 'EU')과의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한국과 EU는 반도체 분야의 기술 협력을 위해 총 4개의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디지스트는 이 중 2개의 컨소시엄에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공동연구 컨소시엄에는 디지스트(2개 과제),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한-EU 반도체 공동연구'는 '이종집적화'와 '뉴로모픽' 분야를 주제로 올해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간 수행되며, 한국에서는 총 84억 원(과제당 21억 원), EU에서는 약 600만 유로(과제당 150만 유로)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디지스트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윤종혁 교수는 '실리콘 포토닉스 기반 solid-state LiDAR 데이터 뉴로모픽 연산가속기'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최근 자율주행차량, 모바일 기기 제작 및 스마트 공장 건립 등으로 LiDAR 센서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LiDAR 센서 분야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보다 막대한 양의 point cloud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저전력 뉴로모픽 연산시스템에 대한 다중 계층(소자, 회로설계 및 시스템)'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디지스트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한상윤 교수는 '뉴로모픽 광학 전이학습 AI 엔진을 위한 이종집적 다중소재 광집적회로 칩렛'을 주제로 글로벌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저전력 광학 기반 인공지능 가속 하드웨어'를 다중소재, 이종집적 기반의 광집적회로 플랫폼에서 구현하고 이를 실제 응용사례에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스트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진행하는 공동연구 컨소시엄에는 벨기에 'IMEC', 그리스 'AUTH', 독일 'Akhetonics' 등이 참여한다.
디지스트 이건우 총장은 "유럽연합과의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반도체 원천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와 국제 협력을 통해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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