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열린 '대학 입시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입시전략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DB> |
과학고·영재학교를 졸업하고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4학년도 전국 4년제 222개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을 분석한 결과,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의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자 수는 1천24명으로 전년(1천94명) 대비 6.4%(70명) 줄었다.
세부적인 감소폭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43.9%, 울산과학기술원 25.8%, 포항공과대 5.8%, KAIST 3.3% 등이었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전년 대비 늘어난 곳은 광주과학기술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었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출신 학생이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한 수는 3천748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이처럼 과학고·영재학교 학생들의 이공계 특성화 대학 진학이 감소한 것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그 원인이 의대 선호 및 지방대 기피 현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올해 중3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는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로 외고, 국제고 출신 학생도 의대와 이공계 진학이 사실상 가능해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수능은 내신이 9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고 수능은 현행 체제가 유지돼 상대적으로 수능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또 고교학점제 도입 등으로 특목고·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