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액 100조원 밑으로 곤두박질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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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9  |  수정 2024-08-08 17:24  |  발행일 2024-08-09 제19면
7월 시가총액 97조5천128억원…전원 대비 10.4% 감소

100조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
7월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액 100조원 밑으로 곤두박질
게티이미지뱅크
7월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액 100조원 밑으로 곤두박질
지난달(7월) 대구경북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한 달새 10%이상 빠지면서 100조원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서비스업과 전기전자, 철강금속 업종의 주가 하락세가 시총 감소폭을 키웠다. 반면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지역 에너지주 시총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8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7월 대구·경북 전체 상장법인(120사)의 시총액은 97조 5천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0.4%(11조 2천602억원)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시장 시총액이 1.4%(37조1천239억원)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더 도드라진다.
지역 상장사 시총액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96조8천381억원)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125조4천497억원) 반등에 성공한 지역 상장사 시총액은 올 들어서도 꾸준히 100조원을 웃돌았다.

월별로는 1월 114조 1천 634억원, 2월 124조8천622억원, 3월 118조6천64억원, 4월 112조8천202억원, 5월 104조2천409억원, 6월 108조7천7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시총액이 곤두박질 친 것은 포스코 그룹주(유가증권시장)의 주가 변동 영향이 컸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월 대비 3조 6천408억원 감소했고, 포스코 DX와 POSCO홀딩스도 각각 1조 4천367억원, 9천726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선 피엔티(2천366억원), 원익QnC(1천840억원), 에스앤에스텍(1천255억원)이 나란히 1천억원 이상 감소했다.

지역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종목은 에너지 관련주가 다수를 차지했다. 정부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발표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쏠린 탓이다. 한전기술은 한달 새 시총액이 2조6천219억→2조9천86억원으로 2천867억원이나 늘었다.

가스밸브 전문 생산업체인 화성밸브(329억원)와 흥구석유(324억원)도 나란히 300억원 대이상 시총액이 증가했다. 한중엔시에스(906억원)와 한국비엔씨(1천205억원) 등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헤리스 관련주로 묶이며 한달새 시총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전체 상장사 가운데 지역 상장사의 시총액 비중은 3.7%로 전월대비 0.4% 포인트 줄었다. 반면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5조 3천814억원으로 전월 대비 9.8%(4천801억원) 늘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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