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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의 신입생 환영주간 문화공연 진행 모습. <대구대 제공> |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대구대가 디지털 대전환 대응과 글로컬대학 재도전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9일 대구대에 따르면, 대학은 2026년 개교 70주년을 맞게 된다. 대구대는 개교 70주년을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고, 100년 역사의 초석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한 혁신을 추진한다. 대학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도모한다는 것.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행정에서부터 '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을 도입했다. 또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전공 및 교양 교육과정 개편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공 교육에서는 전공 간에 세워진 칸막이를 없애고 융합적 교육을 중시하며, 이를 위해 '창업'을 접목한 교육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교육과정으로는 디지털 교육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반도체, 배터리, IT 등 관련 학과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등 정부지원사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첨단산업 분야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교양 교육에서는 '체육'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오히려 필요한 교육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지·덕·체'의 전인교육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대구대는 체육 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학생들이 이수해야 할 균형교양에 '여가·체육' 영역을 추가했으며, 캠퍼스 내 체육, 레저 활동을 위한 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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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박순진 총장이 개교 70주년의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
글로컬대학 사업에도 재도전한다. 이를 위해 최근 대구대는 글로컬대학30추진단을 새롭게 꾸렸다. 본질적으로 대구대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를 잘 고민해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학생 통학시스템 개편 및 도심 학습공간 조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올해 말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이 개통된다. 대구대는 학생들이 하양역에서 캠퍼스 안까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통학버스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캠퍼스의 미래 지향적 재구조화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개교 70주년은 대학의 지난 10년의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10년의 청사진을 밝힐 좋은 기회"라며 "개교 70주년을 넘어 100년 역사를 잇는 대학의 새 미래를 다 함께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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