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기간 33년에 불과. . .
정년 이후 소득 감소와 지출 부담 겹쳐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28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를 초과하는 '흑자 인생'에 접어들고, 43세에 그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1세 이후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으로 전환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흑자 기간은 33년에 불과했다.
법정 정년인 60세 이후 소득이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늦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교육비 부담, 생계비, 의료비 등 지출은 여전히 줄지 않는 상황이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동소득과 소비의 균형은 생애주기별로 큰 변화를 보였다. 28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를 웃돌기 시작해 '흑자' 상태로 진입하며, 40대 중반인 43세에 최대 흑자폭을 기록한다.
하지만 정년을 앞둔 60세 무렵부터는 소득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61세부터는 다시 소비가 소득을 초과하는 '적자 인생'에 들어선다.
특히, 만혼과 저출산 추세가 심화되면서 자녀 교육비 부담이 은퇴 시기와 맞물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기에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지출도 증가하고 있어, 노후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노후소득 보장과 복지 정책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시사하고 있다.
진행:김민혜 아나운서 (인턴 )
영상 :임창민 (인턴)

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