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은 2050년까지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100% 사용하겠다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글로벌캠페인이다. 애플·구글·벤츠 등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430여 개에 이르는 전 세계의 RE 100 참여 기업들은 그들의 협력업체에게도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을 납품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 글로벌기업과의 거래가 단절된 국내기업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업활동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RE 100 때문에 공장 내에 자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자체 생산시설이 없는 기업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해야 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업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말 경북 의성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인 <주>청암에너지(대표 장진출)가 전력거래 플랫폼 기업인 <주>엔라이튼과 20㎿ 규모의 태양광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해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 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가 민간 전력거래기업의 중개를 통해 수요기업에게 공급되는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암에너지의 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도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그만큼 재생에너지 수요가 많다는 반증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확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김진욱 논설위원
RE 100 때문에 공장 내에 자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자체 생산시설이 없는 기업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해야 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업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말 경북 의성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인 <주>청암에너지(대표 장진출)가 전력거래 플랫폼 기업인 <주>엔라이튼과 20㎿ 규모의 태양광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해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 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가 민간 전력거래기업의 중개를 통해 수요기업에게 공급되는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암에너지의 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도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그만큼 재생에너지 수요가 많다는 반증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확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김진욱 논설위원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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