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 ‘헌혈 보릿고개’ 맞은 대구경북…“A형 사흘이면 동난다”(02.07)

  •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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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7 11:02  |  발행일 2025-02-07

[뉴스와이] '헌혈 보릿고개' 맞은 대구경북…“A형 사흘이면 동난다"(02.07)

안녕하십니까, AI 앵커 영남입니다. 2월 7일, 오늘도 다양한 대구 경북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대구·경북 밤새 내린 눈 쌓여…“아슬아슬 위험한 출근길“

대구·경북지역에 밤사이 내린 눈이 쌓이면서 7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렸으며, 경북 중부 내륙에는 최대 5cm의 추가 적설이 예상됩니다.

대구 신천대로 등 일부 도로에서는 제설작업이 진행됐지만, 작은 도로와 이면도로는 그대로 얼어붙어 차량 미끄러짐 사고 위험이 컸습니다.

시민들은 조심스럽게 운전했지만, 미끄러짐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며 불안한 출근길이 이어졌습니다.

보행자들도 눈이 쌓인 인도를 걸으며 넘어질까 신경을 곤두세웠고,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보행 시 주의와 내 집 앞 눈 치우기 협조를 요청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헌혈 보릿고개' 맞은 대구경북…"A형 사흘이면 동난다“

대구·경북지역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지역 내 혈액 보유량은 평균 4.7일분으로, A형 2.6일, O형 3.4일, AB형 3.8일로 나타나 B형을 제외한 모든 혈액형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설 연휴가 길어진 데다 독감 유행까지 겹치면서 헌혈 참여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매년 겨울철은 방학과 추위로 헌혈 심리가 위축되는 시기여서 혈액 보릿고개로 불립니다.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헌혈에 참여한 시민은 24만1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혈액 수급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미만이면 혈액 부족 관심 단계로 분류되며, 3일 미만이면 주의 단계에 들어갑니다. 대구경북혈액원은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 대구시·경북도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

대구시와 경북도가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6일 대구시는 업무용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했으며, 경북도 역시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하라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조치로, 개인정보 보호와 AI 결과물의 신뢰성 문제를 고려한 것입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접속 차단을 결정했으며, 시청과 출자출연 기관에도 주의 안내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생성형 AI 사용 시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AI가 생성한 정보를 무조건 신뢰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고준위방폐장法 이달 국회 문턱 넘나

경북 핵심 현안인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이 이달 중 국회를 통과할지 주목됩니다. 여야는 국정협의회를 열고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법) 등 미래 먹거리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은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법안으로, 현재 국내에는 고준위 방폐장이 없어 원전 내 임시 저장시설에 보관 중입니다. 특히 경북 울진 한울원전과 경주 월성원전의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산업부에 따르면 한울원전은 2031년, 월성원전은 2037년 저장공간이 한계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저장시설 확충이 어려울 경우 원전 가동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법안 처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여야가 법안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전략 변화로 법안 통과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특별법 제정 후 방폐장 유치 준비에 나설 계획이며, 지역 주민과 협의를 거쳐 산업부 방침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정부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 시추 결과 발표에 포항지역 '들썩'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탐사 시추가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브리핑에서 가스 징후는 일부 확인됐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며, 이번 탐사 데이터를 후속 탐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포항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최근 관련 법안 발의와 서명운동까지 진행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산업부 발표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포항시는 아직 정밀 분석이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며, 정부의 후속 탐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으로 2월 7일 대구•경북 주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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