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대구 달서구, 어르신 복지정책에 ‘스마트’ 접목맞춤형 여가·돌봄 프로그램 운영](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3/news-p.v1.20250318.bc66477abcf942ac8496c845996029cd_P1.jpg)
2023년 열린 제19회 달서구시니어힘모으기축제에서 어르신들이 발표하고 있다. 대구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청은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고자 과학기술을 접목한 노인정책을 추진한다.
달서구청은 지역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 경로당을 비롯해 어르신 돌봄로봇 지원, 독거노인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올해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IoT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화재·부상 등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달서구 지역의 노인인구는 10만449명으로 2020년(8만646명)보다 1만9천803명 늘었다. 노인인구 비율도 19.24%로 4년 전(14.44%)보다 4.8%포인트 늘며 초고령사회(노인인구 비율이 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구청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스마트 노인정책'을 마련해왔다. 지난해부터 독거노인 100세대의 전기요금 데이터를 분석해 관리하는 방문돌봄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23년부터는 지역 최초로 스마트 경로당을 운영하며 스튜디오 3개소와 경로당 110개소를 운영하며 어르신들이 비대면 여가·건강·복지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AI와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주야간보호센터 25개소와 협업해 입소한 거동 불편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지원한다. 또, AI 돌봄로봇을 20세대에 보급해 신개념 돌봄을 제공한다.
돌봄 서비스뿐만 아니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어르신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강의실과 상설 디지털배움터 등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이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신노년층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여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인복지관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 지역 노인복지시설은 156개소로 2020년(71개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2022년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분관한 두류은빛복지관을 운영 중이다. 2023년 월성은빛복지관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월배노인복지관을 건립 중에 있다.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노인대학도 운영 중이다. 달서구노인문화대학, 달서구노인복지대학, 노인회구지회 부설노인대학 등 3개 대학에선 인문학, 전문상담, 지역문화유적학, 시니어 봉사 등을 배울 수 있다.
각종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선배시민봉사단에는 7개 봉사단에 24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어르신과 청소년 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달서청(淸)·청(靑) 봉사활동'도 운영중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노인을 수동, 돌봄의 대상이 아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대상으로 보고 노인정책을 설정했다"며 “앞으로도 자기실현 등 보람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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