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대응 전략부터 중장기 정책 설계까지

제4기 경상북도미래교육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미래교육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할 '제4기 경북도미래교육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막을 올렸다. 지난 18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위촉식 및 제1차 정기회에서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경북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위원회는 교육·학계·전문가 등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외부위원 24명과 교육청 내부위원 4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27년 3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며, 교육정책 심의는 물론, 지역 여건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교육모델을 구상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에 이어 2025년 주요 추진과제에 대한 정책방향 설정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분임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학령인구 급감과 지역소멸이라는 복합과제에 맞서, 단순한 보고형 형식을 탈피해 위원 간 자유로운 토론과 대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펼쳐졌다.
4개 분임으로 나뉜 위원들은 각기 '지역과의 상생', '미래역량 중심 교육', '교육격차 해소',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등을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분임별 발표를 통해 도출된 제언들은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2019년 조례 제정에 따라 공식 출범한 위원회는 매년 정기회를 통해 교육청 중장기 비전 수립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전환, 저출산·고령화 등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북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위원회의 통찰력과 현장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이 경북 미래교육의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위원회의 출범으로, 경북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전국적 과제를 지역교육자치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며,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모델 정립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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