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성서공단 전경. <영남일보 DB>

국내 총 산출액·부가가치 지역별 구성. <한국은행 제공>
국내 경제·산업에서 수도권 중심 현상은 심화되고, 대구경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의 비중은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의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전체 산업 산출액에서 대구경북이 포함된 대경권의 비중은 8.7%로 조사됐다.
가장 비중이 높은 곳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으로 49.9%를 차지했다. 이어서 부산·울산·경남지역이 포함된 동남권(15.4%), 대전·세종·충북·충남이 포함된 충청권(13.7%) 순이었다.
2010·2015·2020년 총산출액 구성비를 지역별로 비교하면, 대경권 비중은 2010년 10.7%에서 2015년 9.8%로 줄었고, 2020년에는 8%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수도권은 44.1%→46.8%→49.9%로 꾸준히 비중이 늘었다. 충청권 또한 12.4%→12.9%→13.7%로 비중이 커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총부가가치에서도 대경권은 9.4%→9.2%→8.2%로 비중이 축소됐다. 반면 수도권·충청권의 비중은 높았다. 수도권은 51.2%→50.7%→54.0%였고, 충청권은 10.9%→12.0%→12.5%였다.
지역 내 생산유발계수(지역의 최종수요가 해당 지역 및 타지역에서 유발하는 총 생산효과)는 수도권이 1.037로 가장 컸다. 반면 타지역 생산유발효과는 대경권(0.928),충청권(0.925)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부가가치 유발계수(지역의 최종 수요가 해당 지역 및 타지역에 유발하는 부가가치) 또한 수도권(0.513)이 가장 컸다. 타 지역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대경권(0.393),충청권(0.391)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각 지역의 최종수요 10억원이 해당 지역 및 타지역에서 발생시키는 취업자 수를 의미하는 취업유발계수는 대구(11.5)가 제주(12.5) 다음으로 컸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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