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도 예산안 2조6,000억 원 편성
포항시는 지난해 대비 658억 원(2.60%) 증가한 2조6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지난해 대비 141억 원 증가한 2조2천450억원, 특별회계는 517억 원(17.05%) 증가한 3천550억 원으로 편성됐다.이번에 제출된 내년 당초예산은 오는 11월 30일부터 열리는 제30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 시는 이번 예산은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첫 본예산으로,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재정 기조를 전면 전환해 시민 안전, 미래 대비 투자, 사회적약자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주요 예산편성 방향은 △안전도시 대전환을 위한 재난 예보·예방·대응의 첨단기술 및 인프라 강화 △미래 100년을 대비한 신산업 생태계 완성 및 지속 성장 경제도시 조성 △탄소중립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포항만의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환동해 문화관광도시 조성 △사회적약자의 맞춤형 보호 지원 및 농·산·어촌 지원 강화 등에 역점을 뒀다. 세부적으로 안전 진단 및 점검 용역 26억 원,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지역 정비에 230억 원, 중점 관리지역 도시침수 예방사업에 96억 원,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49억 원,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에 39억 원 등을 투입했다. 또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100억 원, 투자기업 투자 촉진에 113억 원, 배터리 자동평가·인라인평가 등에 160억 원,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46억 원, 중소기업 육성·지원 58억 원,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74억 원, 투자유치진흥기금 40억 원 등을 배정했다. 아울러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에 500억 원, 구무천·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223억 원,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숲길 조성 143억 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56억 원, 호동2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 58억 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44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해파랑길·둘레길 조성 75억 원, 생활체육 전용파크 55억 원, 문화도시 조성사업 30억 원, 지역 관광브랜드 구축 및 특화 24억 원, 지역 관광인프라 개선 17억 원 등을 반영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 태풍 등 각종 재난·재해를 겪으면서 가장 큰 책무가 시민의 안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안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내년은 민선 8기의 힘찬 출발을 시작하는 해로 시민 안전과 함께 더 큰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청 전경 포항시청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