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결특위, "피상적인 심사 벗어나 사전심사 확대"
"예산편성의 적정성과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12대 경북도의회 초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했다. 초대 예결특위는 도의회 역사상 예결특위 첫 여성 위원장 탄생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15명의 위원들은 이선희(청도·국민의힘) 위원장을 중심으로 도민의 혈세인 예산을 필요한 현장에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과 제도를 도입해 특위의 활동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민생안정과 지역 경기회복,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 결손 회복, 교육환경 개선 등에 방점을 둔 예산안 심사와 결산심사 활동을 펼쳐왔다. 예결특위는 지난 1년간의 임기 중 17차례의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말 2023년도 당초 예산안 심사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태풍 힌남노와 울진산불 피해복구, 지역 경제활성화, 도민안전, 교육환경 개선 등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신경을 쏟았다. 결산심사에서도 단순히 집행기관에 대한 사후감독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 운용방식에 대한 세부조건을 붙이는 부대의견(경북도청 6건, 경북도교육청 5건)을 도의회 사상 최초로 채택했다. '경북도의회 예산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도의회 최초로 예산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예·결산 심의에 깊이를 더했다. 경북도 예산 12조 821억 원을 심사하면서 총 28건, 27억7천820만 원을 삭감해 민생경제 회복과는 무관한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했다. 경북도교육청 예산 5조9천229억 원도 심사를 통해 56건, 333억9천577만 원 삭감을 통해 교육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재정투자 위주의 예산으로 재편했다. 올해 첫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경북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선희 위원장은 "도의회 최초로 예산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예결산위원회의 피상적인 심사에서 벗어나 사전심사기능 확대까지 도모한 게 기억에 남는다"며 "그동안 역동적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위원들과 위원회를 믿고 많은 지지와 조언을 해주신 도민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성과 제12대 경북도의회 초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해 상주에 있는 스마트팜혁신밸리 현지확인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선희 예결위원장 제12대 경북도의회 초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선희 위원장이 도의회 역사상 첫 여성 예결위원장을 맡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