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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대구도개公 경력·신입직원채용
대구지역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 직원 채용에 나섰다.DGB대구은행은 27개 분야의 경력 전문 직원을 뽑는다. 디지털 분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조직 전반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지원 분야는 △디지털마케팅 기획 △블록체인 전문가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환경), 웹디자인 △사설인증서 △클라우드보안 전문가 △컨설턴트 △리스크 관리 등이다.지원서는 오는 30일까지 대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전형 절차는 부문별 서류전형, 면접전형, 채용건강검진 순서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은행 홈페이지 채용 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특히 대구은행은 이번 채용에서 비대면채널인 'iM뱅크앱'의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분야 채용을 대폭 확대한다. 디지털 마케팅부터 개인·기업뱅킹, 사설인증서, UX·UI, 종합지급결제 업무 등 업무 전반에 경험 있는 전문직원을 채용해 앱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정보보안 전문인력, 리스크 관리, 컨설턴트, 파생상품 및 회계업무 등에서도 전문직원 채용을 늘려 조직 안정성을 강화한다.대구도시개발공사도 2024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채용인원은 업무직 6명, 기술직 8명(토목 3명, 건축 2명, 전기 1명, 기계 1명, 조경 1명)으로 총 14명이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은 직무중심 채용을 위해 직업기초능력평가의 세부과목을 일부 조정했다. 또 면접전형을 인성면접과 직무면접으로 나눠 2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필기전형 예비합격자 제도도 계속 시행해 지원자들의 응시 기회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지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5월3일까지 5일간 채용홈페이지(https://dudc.kpcice.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이후 5월 중으로 필기전형과 서류전형, 6월 중으로 인·적성검사 및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6월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2024.04.19
국내 금융시장 주식·채권·원화 '트리플 강세'
18일 국내 주식과 채권, 원화 가치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장이 펼쳐졌다.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0.52포인트(1.95%) 오른 2,634.70으로 마감됐다. 전장보다 11.28포인트 오른 2,595.46으로 출발한 뒤 2,600선을 회복했고 장중 내내 오름폭을 키웠다.장중 한때 2,642.03까지 올랐으나 뒷심 부족으로 2,630대에서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1일(0.07%) 이후 5거래일 만이다.외국인은 5천810억원, 기관은 68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천577억원을 매도했다.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4천600억원 순매수했다. 주식 현물은 4거래일 만에, 선물에선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전날보다 13.9원 내린 1,372.9원으로 마감했다.이날 환율 하락은 한국, 미국, 일본 당국이 공동으로 전방위적으로 구두 개입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전 거래일보다 4.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427%에 장을 마쳤다. 박종진기자
지형·정체성·자연경관 고려…민간 주도 방식으로 진행
대구시가 18일 발표한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가진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대구 미래 50년을 상징하는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이다. 이번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기존의 소규모 점적 개발 방식에서 나타나는 주변 지역과의 경관 부조화, 조망권·일조권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대규모 블록 단위 민간주도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4개 지구별 맞춤형 개발 방안시는 적용 대상지인 범어(2.0㎢)·수성(2.9㎢)·대명(2.2㎢)·산격(0.32㎢) 등 4개 지구(총 7.42㎢)에 대한 맞춤형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4개 지구가 가진 지역 특성과 입지여건 등을 고려하고, 자연경관·지형 요소, 역세권, 들안길·카페거리와 같은 지역 명소 특화 등 지역 정체성을 높여 지구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것.먼저 범어지구는 '활력이 넘치는 프리미엄 주거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형과 조화되는 주택 유형을 배치했다. 또 야시골공원에서 동촌유원지로 이어지는 녹지가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성지구는 '다채로움을 더한 복합주거지'로 신천에서 수성유원지, 범어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 가로를 확보하고 들안길·동대구로의 여건을 고려한 개발을 유도한다. 대명지구는 '경관 특성이 살아있는 미래 주거지'로 앞산으로 이어지는 녹지·경관축을 살리고 안지랑 곱창거리·앞산 카페거리 등의 특성을 극대화해 주변과 조화롭게 개발될 수 있도록 한다. 산격지구는 '젊고 활기찬 새로운 산격'을 목표로, 신천에서 연암공원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열린 공간)을 확보해 미래 세대를 위한 주거환경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표준모델·확장모델로 추진통개발 적용 대상지는 고층 및 중·저층 주택 등으로 구성된 '표준모델'이 최소 개발 규모가 된다. 표준모델은 △상가 및 공동이용시설 등이 집적된 동네 인프라 △접근성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 가로'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는 20분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다. 민간이 개발할 경우 이 요소들을 충족해야 종상향이 허용되며, 종상향에 따른 공공시설 부담 의무는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표준모델 여러 개를 합쳐 '확장모델'로 추진할 수도 있다.통개발은 평균 용적률 220%, 기반 시설률 20%를 목표로 개발된다. 평균용적률 제도를 도입해 고층주택과 더불어 30% 이상 중·저층 주택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형태의 주거지를 조성한다. 또 저층 지역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용적률을 고층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 간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적용 대상지인 4개 지구의 경우 현재 용적률은 95% 수준"이라며 "시가 제시한 평균용적률을 확보하면 고층 층수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다.시는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친숙하고 편리한 동네' '나이가 들어도 누구나 계속 살고 싶은 동네', 나아가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동네'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천편일률적으로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중·저층과 함께 건립하고 그 지역의 특색을 살려 노후 단독주택지 개발의 모범사례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대구 경제 희망, 데이터 생태계]〈상〉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 꿈꾸는 대구
오늘날 세계 산업계는 전통적인 3대 생산요소(노동·자본·토지) 못지않게 데이터를 핵심 자원으로 취급한다. 양질의 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한 '빅데이터'는 디지털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대구시도 지난해부터 '2030 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 구현을 목표로 지역산업 생태계 전환을 시도 중이다. 대구지역 데이터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향후 대구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전통산업 재도약, 데이터로 가능대구시는 지역 전통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 재구조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래모빌리티'란 키워드를 앞세워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융합을 시도 중이다. 업계에서도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자의 반 타의 반 디지털 혁신에 나섰고, 디지털 데이터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 나아가 '비용을 들여 만들어낸 데이터를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킬지'를 모색 중이다.지역 섬유업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섬유 분야는 이미 자동차, 의료, 토목 등 여러 분야와 접목했다. 지역기업 '삼우'는 납품처 7~8할이 자동차업계에 연결돼 있고, 최근엔 풍력 발전에 쓰이는 블레이드 개발에도 동참하는 등 영역을 넓혀간다.글로벌 산업계 흐름에 발맞춰市, 데이터 생태계 조성 착착독일 항공우주센터와 협력도이현석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은 "대구 섬유산업이 사양길에 있다는데 오해다. 업계에선 이미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 데이터를 활용해 새 사업모델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다만, 아직 제대로 된 생태계가 없어 활용법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시는 글로벌 산업계 흐름에 발맞추는 것은 물론 지역 산업계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영조 대구시 빅데이터과장은 "전통산업의 디지털화는 분명 어렵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선 이미 전환이 활발하다"며 "대구는 산업 데이터가 풍부하다. 산업계가 동참해준다면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의 꿈대구에는 2천56개(2022년 기준)의 ABB기업, 1만여 명의 종사자가 활동한다. 경북대를 주축으로 매년 ABB 분야 고급인력도 양성된다. 그러나 '2030 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 구현'이란 비전의 실현을 위해선 단순히 직접적인 데이터 산업 육성만으론 부족하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에 시는 데이터 산업이 다른 산업계로 침투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시비 17억원을 들여 기업 컨설팅과 성장 지원, 데이터의 가치평가 인증을 도왔다. 지자체 최초로 신용보증기금과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럽 데이터 생태계 채널 확보 차원에서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올해는 10억여 원을 투입해 SaaS(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중심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민·관 협력 과제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특히 독일이 주도하는 데이터 플랫폼 '가이아엑스(Gaia-X)'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글로벌 시장과의 접점을 넓힌다.이외에 클라우드 생태계도 구축한다. 지역 데이터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수요를 파악하고, 산업별 데이터 맵 구축 및 통합 플랫폼 구축 방안을 찾는다. 데이터 생태계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인프라 확대는 민간 차원의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SK C&C는 2027년까지 수성알파시티 내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을 통해 대구시와 지역기업이 데이터를 저장·분석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는 지난해부터 '2030 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 구현을 목표로 지역 전통산업과 데이터 산업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경북 수출 감소세 지속…이차전지소재 수출 감소가 주요인
대구경북의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는 9개월째, 경북은 6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국 수출 실적이 8%이상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도드라진다.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수출액은 8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9.0% 줄어든 규모다. 경북 수출액도 지난해 3월에 비해 11.5% 감소한 30억5천 달러로 나타났다.대구와 경북의 수출은 각각 지난해 7월부터 9개월째, 지난 10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에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수출이 8.3% 성장한 반면 대구와 경북은 각각 -20.2%, -9.8%를 기록했다.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무역수지 흑자폭도 줄었다. 대구의 무역수지는 지난달 보다 8천 달러 감소한 2억7천 달러, 경북은 4억7천 달러 줄어든 11억8천 달러로 집계됐다.대구·경북 마이너스 성장의 주된 요인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었던 정밀화학원료의 수출 감소세에 따른 역기저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에 더불어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급증했다. 반면 올해 들어 전기차 시장이 성장 정체기를 보이며 배터리 산업과 2차전지 소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 셈이다.대구 수출 상위 품목 10개 중 임플란트 등 의료용기기 품목 89.0% 성장해 전체 수출의 감소폭을 일부 만회했다.경북 수출은 스마트폰과 로보틱스 관련 카메라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이 17.6% 증가했다. 견조한 글로벌 완성차 수요로 차체 제조용 아연도강판 수출도 15.0% 성장했다.국가별 교역 동향은 희비가 엇갈렸다. 지역 수출 1위국인 대중(對中) 수출은 대구(-55.8%), 경북(-4.6%) 모두 부진했으나, 2위국인 대미(對美) 수출은 대구 (+6.2%), 경북(+10.5%) 모두 호황세를 보였다.그 외 국가에서 대구는 멕시코(15.4%)·캐나다(62.6%)·네덜란드(86.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베트남(-14.8%)·일본(-28.2%)·태국(-17.0%)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경북 수출은 튀르기예(12.2%)·멕시코(18.3%)·캐나다(292.3%) 등으로는 증가, 베트남(-33.0%)·일본(-20.4%)·인도(-13.4%) 등은 감소했다.김동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지역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2차전지 소재와 중국에 높은 의존도를 보인 지역 수출의 구조적 요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점진적인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헬스케어·무선통신기기 등 신성장 산업 품목에 대한 수출 호조가 하반기에도 기대된다. 다만 최근 중동발(發) 리스크에 따른 유가, 물류비 상승 등이 업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해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024.04.18
발레오 공식 R&D센터, 영남대 내 개소…"4년 이내 전용 R&D센터로 확장"
매출 30조원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발레오'의 대구 R&D(연구개발)센터가 18일 문을 열었다. 발레오는 4년 이내 전용 R&D센터를 마련해 확장 이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에 따르면 발레오는 이날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영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발레오와 영남대는 △산업체 맞춤식 인력 양성 사업 협력 △산학 협력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스티브 스무자 발레오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기업은 결국 사람이 중심이다. 인재가 있어야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그래서 로컬 대학과의 연결이 중요하다. 영남대와 발레오가 '윈-윈(Win-Win)'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협약식과 함께 발레오 R&D센터 개소식도 진행됐다. 대구시 민선 8기 첫 투자유치 협약 대상자인 발레오는 지난달 대구 국가산업단지 1단계 부지에 발레오 대구공장을 열었다.발레오는 영남대로부터 사무실 및 부지를 제공 받아 R&D센터와 실차 평가장, 실차 정비소를 마련했다. 영남대 도시재생자원센터 4층에 입주한 R&D센터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부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레이더, 라이다, 초음파센서, 카메라, 컴퓨팅유닛(제어기) 등을 다룰 예정이다. 경기 안양시의 기존 연구소 인력을 일부 재배치했으며, 지역에서 추가 연구원을 채용해 올해 40명 규모로 조직을 키운다.장기적으로 발레오는 전용 R&D센터 건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장소를 물색 중으로 대구경북을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년 내 자리를 선정하고, 이후 1년 안에 개소하는 것이 목표다. 이 계획에 맞춰 연구 인력도 100명까지 확보할 심산이다.실차 평가장과 정비소에선 센터 연구원과 영남대 학생이 협력해 개발하는 다양한 부품을 실제 활용해 볼 수 있다. 특히 실차 평가장은 글로벌 기준에 맞는 규격으로 구축해 실습과 실증이 가능하다.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사장은 "발레오는 기술의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 단순히 완성차 업체 요청에 따른 개발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미래 자동차에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예측하며 발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지역의 우수한 맞춤형 인재를 공급받아 한국에서 독자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글로벌 차 부품사 발레오는 18일 영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발레오는 영남대 내 R&D센터 개소도 함께 진행했다.
대구시, UAM산업 기반 구축 지원사격 나선다
대구시가 오는 24일까지 도심항공교통(UAM) 연구개발 과제를 모집한다. 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UAM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신규과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대구시는 UAM 산업 성장기에 맞춰 지역 기업이 시장에 진출할 기술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원 과제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선도기업을 지역 내로 유치해 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AM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기업을 찾고 있다. 기간은 이달 24일까지, UAM 부품 개발 및 항행교통관리, 버티포트·인프라, 인증 시험평가 등 전(全) 분야에서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대구에 소재한 기업 외에 지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역외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내달 평가를 거쳐 4개 과제에 시비 총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엔 공간정보 솔루션 기업 <주>아이지아이에스(IGIS)가 'UAM 공간정보 활용 기상 관측 실증 및 데이터 구축', 드론 플랫폼 기업 <주>무지개연구소가 'UAM 버티포트 정밀 접근 비행 유도 체계 구축' 과제를 수행해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 공인시험(KCL) 인증을 통과했다. 두 기업은 성과를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국비 과제를 추진 중이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들이 UAM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대구가 UAM과 연계한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삼보모터스 부스에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MIRxII(미르엑스투)'를 관람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시, 문화와 ABB기술결합 사업 추진
대구시가 지역 중점 추진 산업인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와 문화 예술을 결합한다.ABB기술은 최근 새로운 창작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명 작곡가가 심사한 작곡 공모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든 곡이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에선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Midjourney)로 그린 그림이 공모전 1위에 오르기도 했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구시는 '문화와 ABB결합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이 차세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해서다.올해 ABB결합지원사업은 완성도를 높여 수준 높은 작품 제작과 성과 창출을 중점 추진한다. 사업의 부제는 대구(예술)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aegu Transformation)을 의미하는 '아트:디엑스(DX)'로 정했다.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기초-심화-기획역량 3단계의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기초 과정은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하고, 5월 예정된 심화 과정은 생성형 AI, NFT(대체불가토큰) 제작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예술가들은 이를 활용해 실제 작품을 제작하고 전문 강사진의 피드백을 제공 받는다. 교육과정 중 우수 기획안으로 선정되면 작품 구현을 위한 창·제작 비용 최대 2천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ABB 기술융합 콘텐츠 창·제작지원 사업 중 19일부터 진행하는 공모에 작품이 선정되면 최대 3천500만원의 제작 비용을 지원 받는다. 또 NFT 제작 공모에 선정되면 작품의 디지털 아트 제작비용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ABB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5월까지 교육생을 상시 모집한다. 창·제작지원 사업 공모를 희망하는 예술인·단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 및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신청 가능하다.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예술과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은 장르,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ABB산업을 선도하는 대구시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예술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예술 표현과 창의성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2023년 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 우수기획안으로 선정돼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대형상가에 걸린 미디어작품 '개화(開花)'. 대구시 제공
국민연금, 64세까지 내고 65세 받을 가능성 커진다
현재 59세인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이는 방안이 논의된다. 64세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고 65세부터 바로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18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상향하고, 수급 개시 연령은 65세를 유지하는 단일안을 선정, 시민대표단 공개 토론에 부쳐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시민대표단은 오는 20~21일로 예정된 숙의 토론회에서 해당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은 만 18세 이상부터 59세(60세 미만)까지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를 시행하면서 정한 기준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입 시작 나이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종료 연령은 상당히 낮다.퇴직 후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현행 법정 정년과 같이 60세였던 2012년까지만 해도 보험료 납부 상한 연령과 수급 개시 연령 간에 괴리는 없었다.하지만 수급 개시 연령이 1998년 1차 연금개혁 때 재정안정 차원에서 2013년 61세로 높아졌고, 이후 5년마다 한 살씩 늦춰져서 2033년부터는 65세에 연금을 받도록 바뀌면서 간격이 생겼다.의무 가입 연령을 올려 가입 기간이 길어지면 연금 수령액도 늘어난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 정부에 의무 가입 연령을 64세로 늘리는 안을 권고하면서, 이 경우 가입자가 받는 돈이 13%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국민연금 의무 가입연령 상향은 현재 9%에 묶여있는 보험료율 인상 문제와 더불어 연금 개혁 과제 중 하나다.이다미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 가입 상한 연령 연장의 적절성 연구' 보고서에서 "가입 상한 연령의 연장이 가능한 경제활동 고령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의무 가입연령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이고, 수급 개시 연령은 65세를 유지하는 단일안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KT, 한전KDN과 원자력발전 ICT분야 기술협력 맞손
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한전KDN과 원자력발전 ICT 분야 정보 교류 및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 포항 남구의 KT 포항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T경북법인단 윤성욱 상무와 한전KDN 원전사업처 김용우 처장 등 양사 주요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원전 유·무선통신망 구축을 위한 기술 제공 및 협업 △산업안전 DX (디지털 전환) 신사업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 △이음5G·AI 신기술 기술제공 및 협력 △미래 양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및 협업 등 다양한 원자력발전 ICT분야에 협력할 예정이다.윤성욱 KT 경북법인단장 상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KT AICT(AI+ICT) 역량을 접목해 에너지분야 도전적이고 선제적인 혁신기술로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포항시 남구 대도동 KT포항사옥에서 한전KDN과 원자력발전 ICT분야 사업확대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대구경북권 의대 신입생 중 '지역 학생' 인원 현재보다 2배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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