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양극재 세계시장 1년새 2배 급성장

  • 조규덕
  • |
  • 입력 2019-07-26  |  수정 2019-07-26 07:29  |  발행일 2019-07-26 제3면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보고서 발표
배터리 용량·출력 결정짓는 핵심 소재
LG화학 등 국내3사 시장변화 적극 대응

LG화학이 2021년부터 생산하려는 ‘배터리 양극재’의 시장 규모가 1년 사이 2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용 양극화물질(양극재) 사용량은 4만6천t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양극재 종류별 사용량은 ‘NCM523’이 1만6천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고, 점유율도 전체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로 불리는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다. 전체 생산원가의 약 40%에 달할 만큼 배터리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3사와 양극재 업체는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고, 특히 소재 분야는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구미=전기차 배터리’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일본이 부품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이 크고 작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구미에 조성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조규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