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 도시재생 활성화 박차...원고개마을, 인동촌 백년마을 변신 눈길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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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0 16:41  |  수정 2020-11-11 09:43  |  발행일 2020-11-11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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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 도시재생사업인 원고개 희망공작소는 목공 지도사 교육 등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이 이어지도록 했다. 대구 서구청 제공
대구 서구청이 노후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 2015년 비산1동 전역과 평리동 구역 39만㎡ 일원을 '원고개마을'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원고개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올해말까지 진행된다. 사업비는 60억 원 (국비 30억, 시비 15억, 구비 15억). 현재 복합 커뮤니티센터, 마을 뮤지엄, 스토리길, 희망공작소, 원고개 쉼터, 생활 안전 CCTV·보안 등 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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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촌 백년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창립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서구청 제공
특히, 원고개 희망 공작소의 경우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기 위해 목공 지도사 교육, 바리스타 및 마을정원사 양성 교육 등을 받았다. 지속적인 활동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또 다른 서구 도시재생사업인 비산2·3동의 '인동촌 백년마을'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287억원(국비 85억, 지방비 85억, 공기업 115억, 기타 2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건강 나눔공동체 형성, 쾌적한 거주 환경 조성(건강마을길, 달서천 지하 보도 환경개선 등),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공공임대주택 조성, 노후주택 리모델링 지원) 등 사업이 진행중이다.

인동촌 백년마을은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연계해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지원, LH 쇠퇴지역재생역량강화연구단이 주관해 추진하는 '쇠퇴지역 재생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의 실증단지로 선정됐다. 이에 스마트 청정쉼터, 폭염저감 장치, 스마트 화재 감지기 등의 무료 설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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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원고개마을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 된 스토리길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구 서구청 제공>

또 인동촌 백년마을의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시설의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주민협의체 내에 '마을 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올해 안으로 설립인가를 마칠 예정이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힘입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2천 2백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황두철 서구청 도시재생과장은 "현재 서구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운영시설을 통한 수익 창출, 마을협동조합 같은 자발적 주민조직의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더 나은 주민들의 활동기반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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