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다시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자”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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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3  |  수정 2022-08-22 16:53  |  발행일 2022-08-23 제9면
원전 수출 10기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

국격을 높이는 한국수력원자력 만들 것
황주호 한수원 사장 “다시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자”
22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열린 황주호 사장 취임식 모습. <한수원 제공>
황주호 한수원 사장 “다시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제10대 사장 신임사장이 22일 취임사를 통해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달성 새 역사를 쓰자”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원자력 안전은 우리의 생명으로,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 동력 창출 △역동적인 혁신 성장 △국민과 따뜻한 동행 등을 꼽았다.

특히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할 때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신한울 3·4호기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원전 10기의 계속 운전을 위한 국민 수용성 확보에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공고화와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전(SMR) 사업도 진취적으로 추진하고, 원자력 수소 생산이 청정수소로서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의지도 다졌다.

황 사장은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 동력의 창출을 위해 해외 수력 사업 확대와 수력발전의 현대화와 국산화 개발, 신규 양수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지역 소통 강화 등을 강조했다.

이어 역동적인 혁신 성장을 위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준에 맞춰 재정 건전성 확보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예방적 내부 통제 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렴하고 윤리적인 자세로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자”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황 사장은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맡았으며,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과 제15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제17대 한국에너지공학회장, 제29대 한국원자력학회장, 산업부 원전수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원자력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방사선 및 방사성폐기물 분야에서 해외 박사 학위를 받았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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