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달서청년연극제' 17일부터 24일까지

  • 백승운
  • |
  • 입력 2022-09-15 14:57  |  수정 2022-09-15 15:03  |  발행일 2022-09-15
2022091401010005534
2022 달서청년연극제 포스터.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가 DSAC 아트 페스티벌 네 번째 순서로 '2022 달서청년연극제'를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연다.

2022 달서청년연극제는 달서아트센터와 한국연극협회 대구시지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지역 연극계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이 연극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연극제에는 '연컴퍼니' '열혈단' '어쩌다 프로젝트' 3팀이 출연한다.

연극제의 첫 작품은 연컴퍼니의 '러브, 레터'다. 대학교 앞에 자리잡은 카페 '세렌디피티'에는 실제로 사용 가능한 타자기가 있다. 어느 날 '세계'는 친구와 카페를 방문해 타자기를 신기해하며 짧은 글을 남긴다. 카페에 방문한 '우주'는 세계가 남긴 글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답글을 단다. 둘은 타자기를 통한 펜팔을 주고받고 실제로 만나기로 약속한다. 공연은 17일 오후 3·7시에 열린다.

두 번째로 열혈단의 '6월 26일'(21~22일, 오후 7시 30분)이 무대에 오른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온 몸으로 겪는 주인공 순년과 연춘의 이야기다. 특히 전쟁이 발발하면서 서로 총부리를 겨누게 되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작품은 어쩌다 프로젝트의 '신호탄'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청춘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에 가려져 오히려 소외되고 보호받지 못하는 청년들의 삶을 그린다. 이른 새벽 육상선수 대기실에 3번이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몸을 푼다. 자신의 신호총을 만지작거리며 생각에 잠긴 그는 이내 대기실 안을 달리기 시작한다. 아침이 되자 다른 선수들도 하나, 둘 들어오고 밖에선 신호탄 소리가 들린다. 어수선한 분위기의 대기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신호탄 소리에 3번은 초조한 듯 계속 달린다. 공연은 24일 오후 3·7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티켓링크·달서아트센터에서 예매 가능하다. (053)584-8719, 8720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승운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