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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주시청 소회의실에서 '6·25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김호진(왼쪽 세 번째부터) 부시장이 화랑무공훈장을 고 유만식 하사의 아들 유병두 씨에게 전달한 후 유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시가 지난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6·25 참전 유공자의 유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훈장은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김호진 부시장이 전달했다.
이날 훈장 전수는 6·25 전쟁에 참가해 전공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훈장을 받지 못한 상태로 사망한 제3보병사단의 고(故) 유만식 하사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여해 용감하게 헌신하거나 큰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주는 무공훈장이다.
이번 훈장 수여는 국방부와 육군이 진행하는 6·25 참전자 무공 훈장 찾아주기 사업으로 늦게나마 72년 만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빠진 이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고 국민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사업을 하고 있다.
고 유만식 하사의 아들 유병두 씨는 “이제라도 훈장으로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호진 부시장은 “호국 영웅들이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한 덕분에 오늘 우리가 자유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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