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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신라문화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월정교와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열린 ‘제47회 신라문화제’ 개막식 모습.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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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신라문화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월정교와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열린 ‘제47회 신라문화제’ 거리 행진 모습.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제49회 신라문화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월정교와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시는 올해 신라문화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콘텐츠별로 시민이 축제 운영단을 구성해 주도한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예술제와 축제를 이원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일상 생활권에 축제장을 만들어 관광객이 즐겨 찾고, 소비는 물론 야간형 축제로 머무를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한다.
예술제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봉황대와 시내 일원에서 한국예총 경주시지회와 문화원 등이 주관해 교향악단 공연, 창작극, 시 낭송 대회 등 17개 행사로 구성된다. 전시는 백일장과 시 낭송 대회, 추억의 사진관, 계림미술학생대회인 ‘경주를 담다’가 열린다.
또 화평서제, 셔블향연의 밤, 신라학술제, 풍물 경연대회, 원효예술제 등 제례와 학술행사가 진행된다.
축제는 다음 달 14~16일 사흘간 월정교와 중심상가 일원에서 화백제전, 신라아트 마켓, 야시장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길거리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화백제전은 다음 달 14일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문중이 참여해 신라왕 추대식, 아트불꽃 드론 쇼(500대), 미디어아트 등이 월정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빛낸다.
실크로드 페스타는 다음 달 14~16일 봉황대 광장 등에서 19개 팀이 플라잉, 불 쇼, 서커스 등의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또 55개팀의 대중음악, 무용 등의 예술인 버스킹도 펼쳐진다.
신라아트 마켓은 다음 달 1~16일 지난해에 이어 시내 빈 점포 20개를 대여해 전시, 판매, 체험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열린다. 화랑 무도회는 봉황로에서 다음 달 15일 청년들의 힙합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야시장인 달빛 난장은 다음 달 14~16일 사흘간 봉황대에서 중앙로로 이어지는 공간에 감성 피크닉 존, 복고 가맥(가게맥주)존, 푸드 코트 존으로 구성한다.
1962년 시작된 신라문화제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 선정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소됐고, 2021년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 구성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를 꾀했다”며 “새롭게 변화된 이번 신라문화제에 참여해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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