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안동포 전통길쌈 전국 사진 촬영대회 개최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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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16:26  |  수정 2022-09-27 16:26  |  발행일 2022-09-27
제6회 안동포 전통길쌈 전국 사진 촬영대회 개최
최근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서 열린 안동포 전통길쌈 전국 사진 촬영대회에서 사진작가들이 길쌈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 제공>

제6회 안동포 전통길쌈 전국 사진 촬영대회가 최근 안동포마을인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촬영대회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가 주최하고, 경북도·안동시·<사>한국사진작가협회가 후원했다.

안동포 짜기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큰 무형자산이다. 하지만, 경제성이 낮고 계승인력이 부족해 전통문화의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안동포 짜기 기능 보유자 2명은 고령인 데다, 교육생 희망자가 없어 단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안동포 원료인 대마 생산량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사>국가무형문화재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가 '삼베짜기'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되면서 안동포 짜기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포'의 전통문화산업 가치 제고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안동포 전국 사진 촬영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 6회째를 맞았다.

금소리 마을에 있는 역사적인 고택 중 계와고택·금곡제·예천임씨금양공파종택·추모제 등에서 펼쳐진 촬영대회에는 전국에서 500명 정도의 사진작가들이 참가하는 등 안동포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동포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존회원들이 참여, 삼베 벗기기·훑기·째기·게추리 삼기·안동포 짜기·물레 돌리기·돌곳이 등 안동포 생산 과정 전반을 시연했다.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 임방호 회장은 "요즘 대마특구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안동포마을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사진작가협회와 함께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고 대회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촬영대회 심사결과 발표는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돼 있으며 수상작은 11월 18~20일 3일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35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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