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5관왕 도전 시동 건 김서영…대구에선 신지은 '4관왕' 위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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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1   |  발행일 2022-10-12 제27면   |  수정 2022-10-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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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소속 김서영이 11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경영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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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소속 신지은(가운데)이 11일 강원 양양군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여자 일반부 도로 개인 독주 25㎞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청 자전거팀 제공

김서영(경북도청)이 전국체육대회 2회 연속 5관왕 도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김서영은 11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수영(경영)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종목에서 2분12초98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서영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9년 동안 7차례 열린 전국체전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어 열린 계영 400m에서도 김서영은 경북 선발로 나서서 가장 빠른 3분43초70 만에 결승 터치에 성공해 하루 만에 금메달 2개를 더했다. 지난 9일 계영 800m에서 8분09초02로 우승하며 산뜻하게 대회를 출발한 김서영은 우선 3관왕을 확보했다.

김서영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 3년 만에 전국체전인데, 나이와 경험이 쌓이면서 스스로 부담감을 갖지 않기 위해 오히려 훈련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대회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달에 있을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서영은 지난 2019년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유일한 5관왕을 차지하면서 대회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에 나서고 있다.

김서영은 오는 13일 개인혼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축구 남자 19세 이하부 준결승에 오른 포항제철고는 이날 온양운동장에서 서울 장훈고와 승부차기를 펼친 끝에 7-6으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양 팀이 결승전을 의식한 듯 안정적인 전술·전략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점수가 나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포항제철고가 기회를 잡으며 최종전까지 진출하게 됐다.

경북이 기대하는 또 다른 다관왕 후보 김제덕은 남자 19세 이하부 개인전 16강에서 경기 대표 배찬우(경기체고)에게 덜미를 잡혀 아쉽게 탈락했다. 단체전에서도 경기체고에 가로막혀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현재 김제덕은 2관왕(30m·90m)에 올라있다.

대구에서는 새로운 '자전거 여제' 신지은(대구시청)이 체력 문제 탓에 쉽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대회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지은은 강원 양양군 일원에서 펼쳐진 대회 자전거 여자 일반부 도로 개인 독주 25㎞에서 36분33초02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앞서 그는 3㎞ 개인추발에서 대회신기록(3분38초926)으로 우승하고, 4㎞ 단체추발·24㎞ 포인트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대구의 첫 4관왕이 됐다.

김형일 대구시청 자전거팀 감독은 "솔직히 4관왕까지 차지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신지은 선수가 힘든 훈련을 견디면서 여기까지 왔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남은 대회 부상없이 최선을 다하고자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전통의 '금밭' 레슬링이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김현우(삼성생명)가 분위기를 바꿔냈다. 김현우는 이날 울산컨벤션센터에서 있었던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2㎏급 결승에서 충북 김인섭을 잡고 우승해 2연패에 성공했다. 그레코로만형 60㎏급 손희동(삼성생명)도 이날 금메달 사냥에 나섰으나, 준결승에서 패해 탈락했다.


울산에서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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