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계명대 추다인 대구 태권도 첫 金…천적 만나 '6전7기' 투혼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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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1 20:07  |  수정 2022-10-11 20:11
전국체전 2연패 달성…여자대학부 -46㎏ 급 최강자 입증
추다인
추다인이 11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대학부 -46㎏급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과 상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명대 태권도부 제공>

계명대 추다인(4년)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 태권도계에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준결승전에선 천적을 만나 '6전7기'의 투혼을 발휘하며 예상을 뒤엎고 승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추다인은 11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대학부 -46㎏ 결승전에서 홈 팀인 울산 대표 구지현(용인대 1년)을 22-15로 이겨 1위를 차지했다. 태권도 대구 대표 선수단에선 첫 금메달이다. 이로써 추다인은 2019년 서울 전국체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이 체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특히 추다인은 준결승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한 전 국가대표 이예지(경희대 3년)를 상대로 접전 끝에 19-18로 신승을 거두며 그동안 묵혀둔 한을 풀었다. 앞서 추다인은 이예지와 6번의 대결에서 모두 진 바 있어 이번 승리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1회전을 0-6으로 내준 추다인은 이예지에게 7패의 악몽이 되살아 날 법도 했으나, 자신의 주특기인 오른 앞발 상단 돌려차기를 내세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끝내 역전승으로 6전7기를 일궈냈다.

정재정 계명대 태권도부 감독은 "다인이는 대학 시절 마지막 전국체전을 위해 고된 훈련을 이겨내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상대와의 타격 거리를 절묘하게 맞추는 감각이 뛰어나 앞으로 국가대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울산에서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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