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AI 드론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한국수력원자력 AI 드론 시뮬레이션 경진 대회 포스터.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부터 12월 16일까지 ‘제2회 KHNP 원전 작업 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연다.

한수원은 지난해에도 ‘KHNP 작업 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열어 총 23개 팀, 53명이 참여해 로봇 개발과 운용 관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시상했다.

이번 대회는 중력·마찰력 등 물리 엔진이 적용된 가상 환경에서 로봇 제어 능력을 평가한다.

참가팀은 직접 개발한 제어 코드를 가상 로봇 모델에 탑재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경로를 인지하고 장애물을 극복해 나가는 방식이다.

올해는 카메라, 3D 센서가 탑재된 비행 로봇(드론)을 활용한다는 점이 4족 보행 지상 로봇을 활용했던 지난해 대회와 다르다.

임무를 하는 동안 일체의 조종 개입이 불가해 참가팀은 드론의 안정적 비행 제어뿐만 아니라 비전 인식, 경로 생성, 실시간 지도 작성 등 최첨단 기술로 전문성이 요구된다.

대회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로봇 제어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특히, 리눅스(Linux) 운영 체제 기반의 오픈 소스 로봇 시뮬레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실물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아 로봇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

참가팀에게 대회 기간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가상 원전 묘사 환경과 비행 로봇의 3D 모델을 제공한다.

참가 접수는 한수원 홈페이지(https://www.khnp.co.kr)와 ‘2022 KHNP 작업 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s://kvrc2022.com)에서 하면 된다.

접수 기간(10월 17일 ~ 10월 30일) 내에도 대회 시뮬레이션 환경을 사전에 실행 시켜 볼 수 있으며, 참가팀은 해당 기간 내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회 결과는 12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외부 AI 전문가 등 사내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 1천만 원 등 총상금 1천 800만 원이 수여된다.

황주호 사장은 “지난해 지상 로봇에 이어, 드론을 활용한 이번 경진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한수원은 종사자 안전과 스마트한 원전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AI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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