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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북 구미혜당학교에서 경찰사이버 수사대 현장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
경북도교육청이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경찰청·경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여성긴급전화 1366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했다.
SNS를 통한 온라인 콘텐츠 확산 등으로 청소년들의 온라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학교폭력·사이버 사기·몸캠피싱·소액결제 사기·휴대폰 개통 사기 등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자료 및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사 대상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자료(책자) 개발·보급 △사이버 범죄 모의 체험 어플리케이션 및 사이트 개발·안내 △사이버 범죄 예방 영상 보급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연계 학생 대상 현장 교육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에는 구미혜당학교의 고등부 및 전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찰 사이버 수사대의 현장 교육에서 앞서 개발한 교육자료와 관련 콘텐츠를 활용했다. 참여학생들과 현장 특수교사들은 상당히 효율적이고 필요했던 프로그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구미혜당학교 현장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구미혜당학교 2차 현장 교육, 21일 안동지역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3차 현장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현장 교육과 관련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경옥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사이버 범죄 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은 장애 학생의 인권 보호와 교육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장애 학생을 위한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장애 학생 인권 보호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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