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특별법 통과] TK신공항 시대 열리면 서대구역도 뜬다

  • 민경석
  • |
  • 입력 2023-04-14  |  수정 2023-04-14 08:58  |  발행일 2023-04-14 제3면
[TK신공항특별법 통과] TK신공항 시대 열리면 서대구역도 뜬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예정지인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대.  영남일보 DB
[TK신공항특별법 통과] TK신공항 시대 열리면 서대구역도 뜬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예정지인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대.  영남일보 DB

대구경북신공항시대가 열리면 서대구역도 함께 뜰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새로운 관문이자 하늘길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역할을 떠맡게 되기 때문이다. 대구는 이제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이라는 두 개의 날개로 비상하면서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서대구역은 TK신공항을 매개로 대구는 물론 경북 서남부, 경남 서북부, 전남·전북까지 연결하는 '여객·물류 허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실에 따르면 서대구역은 개통 1년 만인 지난달 26일 누적 이용객 132만937명을 기록했다. 명실상부 대구 철도교통의 또 다른 중심 축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TK신공항이 건설되면 서대구역의 여객·물류 비중과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TK신공항으로 이어지는 대구경북선을 비롯해 대구산업선, 대구권광역철도의 열차들이 서대구역으로 집결하기 때문이다. 서대구역~신공항~의성을 잇는 대구경북선은 공항철도 역할을 하게 되고, 대구산업선은 대구국가산업단지의 활력을 더해 줄 가능성이 높다. 구미~사곡~북삼~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으로 이어지는 대구권광역철도(1단계)는 경북 중부권과 대구를 오가는 통근열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대구역이 TK 교통망의 새로운 중심축이 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대구시는 2030년까지 서대구역 인근 66만㎡에 대규모 역세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대구역 남측에는 북부·서부정류장 및 서대구고속터미널 역할을 대체할 환승시설이 들어서고, 청년·기업 지원시설과 같은 공공기능도 갖추게 된다. 북측에는 대규모 쇼핑몰, 호텔, 오피스텔, 문화시설 등 복합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