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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시정을 재편하고 별도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 운영한다. 대구경북의 하늘길을 열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TK신공항 건설이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열고 "공항 중심으로 시정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각 기관들도 신공항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업무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특히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신공항 건설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에 주력하라"며 "대형 국책 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TK신공항 특별법에는 종전부지 개발사업의 시행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SPC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SPC의 경우, 국가·지자체·지방공기업 출자 비율이 50%를 넘어야 한다. TK신공항은 LH(토지주택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SPC를 설립, 시행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고, SPC에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경북도는 TK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의성군이 합의한 'TK신공항 공동 합의문'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TF를 구성했다.
TF는 공동합의문 이행과제인 △공항신도시 △항공물류·정비단지 △농식품클러스터 △관광문화단지 조성 △공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건설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공항신도시와 관광단지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돼 시행자 선정, 계획 수립 등 올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물류·정비단지와 농식품클러스터는 연구용역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초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또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잇는 공항철도는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공항 건설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공동 합의문 이행을 내실 있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선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과 '광주군공항이전 특별법안'이 공포됐다.
임성수·민경석기자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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