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서비스로봇, 新성장판 가시화

  • 최수경,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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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7 07:08  |  수정 2024-01-17 07:49  |  발행일 2024-01-17 제1면
대구국가테스트필드 정부계획 포함…구미엔 산학연 연계 클러스터 추진
정부 2030년까지 3조원 투자
100만대 보급·150개社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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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가 지난해 유치한 대형 국책사업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사업'이 정부의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24~2028년)'에 포함됐다. 서비스 로봇 분야 육성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대구 로봇산업의 국내외 위상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 구미가 지난해 신청했다가 탈락한 서비스 로봇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지역 기업, 대학, 유관기관과 '로봇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로봇산업정책심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4차 지능형 로봇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로봇기본계획 내용을 보면 2030년까지 민관이 3조원 이상 투입해 로봇 100만대를 보급한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로봇전문인력 1만5천명 이상 양성, 로봇 전문기업 150개 육성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올해부터 2028년까지 달성군 유가읍에 조성될 '국가로봇테스트필드(총사업비 1천997억원)'가 주목받았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로봇의 업무 수행능력, 내구성 및 안전성 실증 지원을 위한 실·가상환경 대규모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고 명시돼 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세부조성 방안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공공편의(실외 주행 환경·주차장) △물류(첨단물류환경·라스트 마일 배송) △생활(오피스 및 가정공간) △상업시설(푸드코트·호텔·스마트 병원) 등 4개 파트로 나눠진다.

여기에 대구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20억원을 투입, 테스트필드와 인접한 곳에 로봇기업 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해 로봇 기업, 연구소 입주공간 확보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달(1월) 중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세부 실행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미산단에는 로봇 클러스터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기본계획에는 LG전자와 인탑스, DGIST, 포스텍, 로봇융합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구미산단에 로봇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구미는 지난해 서비스로봇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를 신청할 만큼 로봇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구미는 지난 9일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LG전자, LIG넥스원, 위로보틱스, 구일엔지니어링과 '구미 로봇산업발전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포항(안전로봇실증센터), 안동(농업로봇실증센터)에는 실증센터를 공동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에는 로봇기업 재직자, 초급자 대상 로봇SI 관련 전문교육을 확대한다. 이 센터는 2천100여 명의 로봇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혁신융합대학 지능형로봇 컨소시엄(2021~2026년)에 참여하는 영진전문대는 로봇교육과정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최수경·박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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