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자, 당내 혼란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20일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 전 위원장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한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 당의 분열과 혼란이 커질 게 염려돼 이 말씀부터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백서는 절대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공격하지 않고, 국민의힘만 생각하며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백서에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란 전망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위원장의 부상은 친윤계에게 고민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만약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잡는다면,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 행보에 나서게 되고 이는 곧 친윤계와 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특히 지난 주말 정부의 KC 미인증 제품 직구 제한에 대한 한 전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가 대책 없이 불쑥 내놨다가 거두어들인 과정은 실망스러운 건데 결과적으로는 한 전 위원장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민심을 수용해서 한 전 위원장이 정책 제안했을 때 만약 이번처럼 즉각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였더라면 정권 심판론으로 안 가고 총선 결과도 좀 더 낫지 않았겠는가"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과 친윤계가 손을 맞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임기가 3년 이상 남은 만큼 정부와 새 지도부가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긴 힘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 당의 분열과 혼란이 커질 게 염려돼 이 말씀부터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백서는 절대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공격하지 않고, 국민의힘만 생각하며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백서에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란 전망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위원장의 부상은 친윤계에게 고민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만약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잡는다면,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 행보에 나서게 되고 이는 곧 친윤계와 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특히 지난 주말 정부의 KC 미인증 제품 직구 제한에 대한 한 전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가 대책 없이 불쑥 내놨다가 거두어들인 과정은 실망스러운 건데 결과적으로는 한 전 위원장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민심을 수용해서 한 전 위원장이 정책 제안했을 때 만약 이번처럼 즉각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였더라면 정권 심판론으로 안 가고 총선 결과도 좀 더 낫지 않았겠는가"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과 친윤계가 손을 맞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임기가 3년 이상 남은 만큼 정부와 새 지도부가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긴 힘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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