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공항철도와 김천~경산 광역철, 메트로폴리탄 대구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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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8  |  수정 2024-08-08 06:50  |  발행일 2024-08-08 제23면

대구를 중심으로 한 철도망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이 순조로운 절차를 밟고 있다. 핵심 라인은 대구 도심과 대구경북신공항(군위·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망이고, 또 다른 하나는 김천~구미(22.9㎞) 간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6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이들 사업을 정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 신규 사업으로 확정했다.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남았지만, 국비 70%의 지원 사업이 확실시된다.

TK신공항 광역급행철도는 서대구역에서 출발해 동구미역~신공항역을 거쳐 의성까지 61.3㎞ 구간(복선)이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한 TK신공항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별도 SOC이다. 2조444억원이란 만만치 않은 예산이 소요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공항 철도에는 수도권 GTX(지하 광역급행철도)와 맞먹는 시속 180㎞ 차량을 투입한다. 대구~신공항 소요시간이 30분 이내라는 의미다. 김천~구미 철도는 올 연말 완공되는 구미~대구·경산(61.85㎞) 노선을 김천까지 확장하는 사업이다. 투입예산(458억원)은 크지 않다고 해도 출퇴근과 생활 편리 측면에서는 굉장히 기대되는 전철 노선이다.

철도 운송은 고전적 교통 수단이지만 한편 현대적 편리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정시성과 안정성을 큰 장점으로 한다. 대구가 기왕 메트로폴리탄을 지향한다면 김천·구미를 비롯, 신공항 주변 도시들과의 연계성은 중요한 과제이다. 정부 결정이 이뤄진 만큼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기왕이면 광역권 숙원 교통망인 성주~대구 고속도로도 조기 건설되도록 해야 이 같은 철도망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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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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