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가능성 예측 쉬운 '교과전형 지원' 가능 여부 우선 체크…9월 모평 후 정시 경쟁력도 검토"

  •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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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7  |  수정 2024-08-27 09:45  |  발행일 2024-08-27 제11면
[2025 대입수시] 입시 변화를 고려한 수시 지원 전략

합격가능성 예측 쉬운 교과전형 지원 가능 여부 우선 체크…9월 모평 후 정시 경쟁력도 검토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올해는 일반적으로 전년도 합격자 결과와 비교하여 대입 전략을 세우던 것이 쉽지 않아졌다.

즉, 그동안은 지난해 입시결과를 통해 먼저 정시 합격선을 예측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이나 전형을 결정했는데 올해는 의대 증원, 무전공 도입, 첨단학과 확대 등으로 정확한 점수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입시 결과는 그 당시의 입시 환경이 적용된 데이터이므로 올해 입시 상황에 잘 적용하여 읽어내야 한다.

먼저, 수시모집의 교과전형, 종합 전형, 논술전형 중 가장 우선으로 체크해야 하는 것은 교과 전형 지원 가능 여부이다. 교과전형은 이미 결정된 내신 성적을 가지고 지원하며, 대부분 대학에서 입시 결과도 공개하고 있으므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가장 좋은 전형이기 때문이다. 이후 교과전형보다 내신의 폭이 좀 더 넓고, 면접과 서류라는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다소 불명확한 변수가 있는 종합전형의 합격 가능성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교과전형은 대부분 전년도 입학 성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데, 교과 성적이 주요 전형 요소로 다른 전형에 비해 합격선을 예측하기 쉽기 때문에 자신의 교과 내신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 작성이 필요하다. 단,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 결과는 대부분 지난해 합격자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실제 합격 커트라인은 평균보다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교과전형 중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이를 충족할 수 있는가도 확인해야 한다. 교과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모두 합격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대학을 확보했다면 나머지는 상향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위주로 목표 대학 및 전형을 설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형 요소들을 정성평가하기 때문에 합격자의 내신 평균, 면접 점수 등을 발표한다고 해도 이 결과를 자신의 데이터와 비교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 또한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 단위별로 입시 결과가 다르며, 같은 모집단위 내에서도 합격자 간의 내신 수준 차이가 큰 편이므로 같은 내신 성적이라도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목표 대학에 합격한 고교 선배들의 내신, 비교과 활동 수준 등 모교의 합격자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자신의 경쟁력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끝으로 9월 모의수능 이전에 수시 준비과정을 마쳤다면, 9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신속한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정시 지원 경쟁력을 검토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수능 경쟁력 점검을 실시한 이후에는 최종 정시 지원 가능선을 가늠해보고, 앞서 자신이 가진 전형요소별 경쟁력 분석 후 설정해두었던 여러 개의 지원 가능군 안에서 최종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차근히 밟았을 때, 수시 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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