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저녁, 만찬 회동을 갖는다. 대통령실과 집권당 지도부가 추석 이후 민심과 국정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회동에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추경호 원내대표,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과 수석 비서관들도 배석한다.
대통령과 당 대표, 두 사람의 만남 자체는 정치적 주목을 받는 이벤트가 됐다. 집권세력 내부 핵심 인물 간 갈등설이 시중에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는 탓이다. 앞서 추석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만찬을 예정했지만, 한 대표가 의대생 증원 유예를 언급하면서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고 만남은 연기됐다. 한 대표는 취임 후 공식 비공식적으로 두세 차례 대통령과 대화를 이어갔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의정(醫政)갈등 해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정무적 접근법을 놓고 대통령실과 한 대표 간에는 아슬아슬한 공방이 오갔다. 일각에서는 '윤-한 관계'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입방아를 찧었다.
국민 민생이 어렵다. 치솟는 물가, 높은 이자율, 실질 소득의 정체, 양극화의 점증이란 파고를 맞고 있다. 여기다 의정 갈등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사회적 안정도를 깨뜨리는 국가적 민원으로 자리했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최소한 의료계 사태에 관해서는 합의에 수렴하고, 국민이 수긍할 만한 단일 수습책을 내놔야 한다. 두 사람은 어차피 함께 집권의 배를 탔다. 자존심과 자기정치를 앞세워서는 추락하는 대통령 지지율이 상징하는 난국을 타개할 수 없다. 한 대표가 이번에 '대통령 독대'를 신청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시도할 것은 다 시도해야 한다. 만남이 식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불편한 당·정 관계를 복원하고 원팀이 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난마처럼 얽힌 국정현안들은 정리정돈하고 비전을 제시해주길 국민은 요구한다.
대통령과 당 대표, 두 사람의 만남 자체는 정치적 주목을 받는 이벤트가 됐다. 집권세력 내부 핵심 인물 간 갈등설이 시중에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는 탓이다. 앞서 추석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만찬을 예정했지만, 한 대표가 의대생 증원 유예를 언급하면서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고 만남은 연기됐다. 한 대표는 취임 후 공식 비공식적으로 두세 차례 대통령과 대화를 이어갔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의정(醫政)갈등 해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정무적 접근법을 놓고 대통령실과 한 대표 간에는 아슬아슬한 공방이 오갔다. 일각에서는 '윤-한 관계'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입방아를 찧었다.
국민 민생이 어렵다. 치솟는 물가, 높은 이자율, 실질 소득의 정체, 양극화의 점증이란 파고를 맞고 있다. 여기다 의정 갈등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사회적 안정도를 깨뜨리는 국가적 민원으로 자리했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최소한 의료계 사태에 관해서는 합의에 수렴하고, 국민이 수긍할 만한 단일 수습책을 내놔야 한다. 두 사람은 어차피 함께 집권의 배를 탔다. 자존심과 자기정치를 앞세워서는 추락하는 대통령 지지율이 상징하는 난국을 타개할 수 없다. 한 대표가 이번에 '대통령 독대'를 신청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시도할 것은 다 시도해야 한다. 만남이 식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불편한 당·정 관계를 복원하고 원팀이 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난마처럼 얽힌 국정현안들은 정리정돈하고 비전을 제시해주길 국민은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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